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때 우리나라에 중국열풍이 일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성 노동조합과 비싼 급여 때문에 사업할 수 없다며 너도나도 중국에 공장을 짓고 투자하기에 바쁜시절이었다. 그런 중국에 이제 노조가 꿈틀거리고 인건비도 올라가고 있어 중국에 투자한 사람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대중 정부시절 북한과 경제교류가 시작되면서 북한의 싼 인건비와 남한의 기술력으로 상생하자는 취지로 개성에 공단이 세워지고 우리정부와 북한정권을 믿고 앞다퉈 개성공단에 진출했다. 중국에서 배운 쓰라린 경험이 있었지만...
경제한파에 움츠려 들어 봄이오고 있음에도 찬란한 봄을 맞지 못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스포츠 스타들이 연이어 낭보를 전해오고 있어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된다. 영국프리미어 리그에서 활동 중인 박지성 선수가 시즌 2호골을 넣었으며, 골프계의 유망주 신지애 선수가 미 LPGA에서 우승을 하고, 이어 양용은 선수까지 미국PGA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내 작지만 강항 나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어 우리 국민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줬다. 또한 WBC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완봉승을 거두고 아...
새 학기가 시작됐다.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대학까지 학교와 캠퍼스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선생님들을 만난다. 어떤 선생님이 담임을 맡을까. 새로 오신 선생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 등등 학교는 온통 숲속의 신비처럼 그렇게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학교 현장이라는 것은 이처럼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지식과 지혜를 채워 넣는 보고로 우뚝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분위기는 안타깝게도 서서히 희석돼 가고 학생들과 부모들은 성적향상과 좋은 대학 진학에만 골몰하고 있다. ...
요즘 경제사정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소위 ‘위기가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을 포함한 각 지자체에서는 가정경제가 갑자기 매우 나빠진 가정을 찾아 긴급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정이라고 하여 어떤 상태에 놓인 경우를 말하는 것인지, 어떤 사람이 지원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은 매우 모호한 실정이다. 가장으로 잘 다니던 회사에서 불현듯 퇴직을 당했다면 위기가정이 되는지, 중병으로 인해 모든 사회활동을 못하는 경우가 그 대상이 되는지 등 각각의 처해진 상황에 따라 위기가정의...
“이 세상 누구도 존중받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주목한 이유입니다. 그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에서 더 나아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랑’으로 가야 합니다.” 이 말은 그저 단순히 말로만 남은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의 모든 부분을 이러한 자세로 살아온 한국인 종교지도자의 소명이 담긴 표현이다. 한국인 최초로 추기경에 오른 고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고 간 정신적 소산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부분이다. 2009년2월16일. 이날은 한국의 정신적 종교지도자이자 가톨릭사제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