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던 2014년, 그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혜정 구급대원 맞으신가요?” “네, 맞는데 누구세요?” “선아(가명) 엄마에요, 기억나세요?” ‘선아 엄마라... 선아 엄마가 누구지?’ 아무리 생각해도 딱...
천안함 용사들을 기리며 겨우내 움추러 들었던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곧 여기저기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는 움이 틀 것이고 얼어붙었던 땅속에서는 대기의 온기를 느끼며 싹이 돋아날 것이며 아지랑이도 이에 뒤질세라 아른아른 피어날 것이다. ...
지난 2월 11일부터 실시된 강북구 동별 신년인사회가 끝났다. 구의원에 당선되기 전에는 주민의 한사람으로 여러 번 참석했지만 강북구의원 자격으로 처음 참석해 본 신년인사회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된 시간이었으며 몇 가지 아쉬운 소감과 진행상 개선의견을 제시하고...
어느덧 춘분(春分)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날씨는 쌀쌀하고 거리는 무채색의 겨울 복장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봄이 시작되었는데 몸과 마음은 아직도 겨울이다. 겨울 내내 잠들어 있던 생명들도 긴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지만 불어 닥치는 취...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1만5000여명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이후 여성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