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5. 03. 12.


동별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나서

강북구의원  김 명숙

  지난 2월 11일부터 실시된 강북구 동별 신년인사회가 끝났다. 구의원에 당선되기 전에는 주민의 한사람으로 여러 번 참석했지만 강북구의원 자격으로 처음 참석해 본 신년인사회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된 시간이었으며 몇 가지 아쉬운 소감과 진행상 개선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참석해주신 주민들의 열정과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추운 날씨에 오전 10시 행사는 이른 시간이지만 빈자리 없이 참석하고 지역문제에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주민들의 열정이 뜨거웠다. 이분들의 열정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가 새로워지는 시간이었다.
  강북구청의 준비와 진행방식은 몇 가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동별 현안보고 내용이다. 구정홍보 동영상에 이어 동장들이 진행하는 동별 현황보고는 민원처리 건수 등 형식적인 내용보다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직능단체별 지난해 활동실적 등을 소개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동(洞) 관내에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각종 사업 그리고 주민들이 관심이 많은 현안도 포함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준비단계에 주민센터와 직능단체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이런 준비를 거치면 개인의 민원보다는 지역의 발전문제가 중심이 된 신년인사회가 될 것이다.
  주민들의 질문에 구청국장들이 답하는 진행도 바꿔야한다. 지금 진행은
선출직 구청장이나 시?구의원은 구경만하고 임명직 공무원이 답하는 것으로 시?구의원의 관심과 답변을 기대하는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서울시의원?강북구의원도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 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야한다.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대부분 예산이 반영되거나 조례개정을 통해서만 해결될 시안이 많기 때문이다.
  매년 반복되는 신년인사회가 형식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인사회가 되기 위해는 모두가 관심 갖고 하나씩 개선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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