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세상에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지구는 둥글다고 누가 얘기했던가. 그래서인지 세상사는 돌고 돈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도 되기도 하고, 부자가 가난해지기도 하고 드물지만 가난한 사람이 고생고생해서 부자가 되기도 한다.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 사람도 스트레스에 시달려 머리도 빠지고 때론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다니는 것을 보면 알다 가도 모를 일이 사람사는 일이다. 우리나라 정치만 봐도 그렇다. 요즘 잘나가는 이재오 의원이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는 위기인가 보다. 선거 좋아하는 나라 아니랄까봐 우리나라는 교육계까지 선거 열풍에 휘말리고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되는 형국이다. 군사독재시절 말미쯤인가 난데없이 대학의 학장과 총장까지 선거하자고 해 교직원들이 고향 따지고 출신학교 따져가며 편 가르기하고, 정치 지향교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나 교수들의 권위는 땅에 떨어져 신성해야할 학교가 X판이라는 정치판의 축소판이 되더니, 어느새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시도교육감까지 선거판을 ...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이문동에 있는 떡볶이 집을 들른 것에 대해 민주당의 모 중진의원이 야유 섞인 비난을 하면서 여야 간에 이른바 떡볶이 논쟁이 붙었다. 떡볶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아마 우리 아이들이 자장면 다음으로 좋아하는 음식으로 알고 있다. 요즘 여당과 야당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이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자 이 대통령이 뭔가 변화를 해 보겠다는 마음에, 정치권 보다는 우리 국민에게 우선적으로 서민적인 모...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요즘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서로 자기네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아우성이다. 한마디로 我田引水(아전인수)요 꼴불견의 극치다. 물론 정치는 사람이 하는 일이고 정당은 정치하는 사람이 모인 곳이며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사니 서로 자기네 편의 지지가 높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한편으로는 마음편한 일일지도 모른다. 여론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여러 사람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은 정치 불신이 팽배해 있는데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고 묻...
김 세 현 행정학박사 / 호원대겸임교수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후퇴하다 못해 민주주의 자체가 위기라고 주장하는 시국선언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한편에서는 보수단체들이 나서 좌익척결을 주장하는 모습이 해방 이후의 어지러운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비가 내리는 중에도 서울광장에 모여 쭈그리고 앉아 밤새우는 모습이 처량하기 그지 없고, 86세라는 전직 김대중 대통령은 현직 이명박 대통령에게 훈수하기보다는 국민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국민을 부추겨 정국을 더 꼬이게 하고, 그의 평생의 라이벌인 김영삼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