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288개의 글

310호 - 국정원과 NLL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전문을 전격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당이 전직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여당은 기록물 선 공개를 요구하면서 극한의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기록물을 전격 국회에 제출해 버린 것이다. 어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연 NLL(북방한계선) 포기발언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는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아다시피 국가는 영토와 국민이 없으면 이루어 질 수 없다. 따라서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직에 있는 사람이 이 중요한 영토를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고는 믿...

309호 - 대화와 협상 그리고 통합

            대화(對話)는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으로 일방적인 주장이나 발표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국가 간의 중요한 대화테이블은 큰 거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말도 잘해야 하지만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경색됐던 남북이 북한의 대화 제의로 물꼬를 트는가 싶더니 서로 쌍방의 격(格)을 따지며 결렬됐다. 당국 간의 대화였으니 서로 격이 맞아야 하겠지만 개성공단에 상당한 물품과 기계를 두고 내려온 사업자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이번 북한의 전격 대...

308호 - 똠방각하와 완장병

        똠방각하란 최기인의 소설 제목에서 유래해 90년대 초반 드라마로 각색되어 무능력하지만 마치 자기가 무슨 큰 능력이나 있는 것처럼 행세하다 시쳇말로 ‘왕따’ 당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똠방의 원래 뜻은 '톰방거리고 쏘다닌다'에서 온 말로 실속 없이 덜렁거리고 다니거나 아무데고 아는 체하고 나대며,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사람의 행동거지를 일컫는 말이다. 완장은 신분이나 지위 따위를 나타내기 위해 팔에 두르는 표장이다. 이 완장이란 말 역시 축구선수들의 주장완장이나 보도를 뜻하는 완장이외에는 그리 좋은 말로 ...

307호 - 거짓말과 속임수로 가짜들이 판치는 세상

  우리 사는 세상은 거짓말과 속임수가 난무한다. 그냥 일반인들이야 살기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습관적으로 남을 속이는 일을 한다하더라도 본인에게 직접 피해가 오지 않는 한 그냥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나, 국민의 안녕을 지켜야 하는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 등 국가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거짓말과 속임수를 쓴다면 이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법무차관이 성접대 의혹에 휩싸이고,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들이 비리혐의로 감찰을 받고,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술에 취해 여생도를 성폭행하고, 국정...

306호-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제도

    최근 정치권이 지방자치제도 전면수정을 위해 여야의 국회의원들이 마주앉았지만 서로 자기주장만 하는 통에 영 진전이 없어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윤 모 의장이 칸영화제에 몰래 다녀온 것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의장쯤 되는 인사가 외유 사실을 숨긴 것도 모자라, 중요한 공식행사에 불참한 사유를 상가에 다녀왔기 때문이라고 거짓말한 것이 들통이 나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지부는 “의원들이 노는데 정신이 팔려 시의원으로서의 명예를 팽개친 채 시민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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