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9. 02.


정창수 강북구청장, 송천초 찾아 학교·학부모 현장 목소리 청취

9월 17일까지 관내 30개교 순회 “교육에 진심인 강북 만들겠다”

정창수 강북구청장, 송천초 찾아 학교·학부모 현장 목소리 청취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가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구청장 학교방문 간담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지난 7월 12일 송중초등학교와 삼각산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9월 17일까지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30개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에는 송천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환경 개선, 학생 안전, 돌봄, 교육지원사업, 재개발에 따른 통학 문제와 학교 시설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송천초등학교 측은 학교 주변 재개발 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 주변 공사로 기존 통학로가 막히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커졌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재개발조합과 협의를 거쳐 등·하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등교 시간대에는 셔틀버스 2대가 운행되고, 오후에는 방과 후 활동과 돌봄교실 등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학부모들의 호응과 함께, 공사장 주변 불법주차와 쓰레기, 보행로 정비 등 추가적인 통학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재개발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학교 시설이나 주변 환경 개선이 뒤로 밀려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이 실제로 학교에 다니는 10년, 20년 동안의 안전과 교육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후된 학교 시설에 대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 송천초는 1967년 개교해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로, 현재 18학급과 특수학급 2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특히 노후 화장실 개선과 학교 시설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학교 측에서는 교육경비보조금과 관련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계획한 사업이 축소되지 않도록 신청한 사업비가 가능한 한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AI·코딩 교육을 비롯해 풍물놀이, 생태교육, 골프 프로그램, 돌봄 및 환경개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원금이 당초 계획보다 삭감될 경우 수업의 질과 학년별 교육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인력 지원 확대, 다양한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확대 등도 건의됐다.

정창수 강북구청장, 송천초 찾아 학교·학부모 현장 목소리 청취

▲ 정창수 강북구청장 “교육에 진심이라는 평가받는 구청장 되겠다”

정창수 구청장은 이날 송천초등학교의 대표적인 교육협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학교 운동장 물놀이장 운영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강북구가 한 일 중 주민들에게 가장 칭찬받는 사업 가운데 하나가 물놀이장이었다”며 “소중한 학교 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신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현재 운영 중인 물놀이장을 4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의 적극적인 시설 개방과 교육협력에 대해서는 차등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 구청장은 “학교들이 안전 문제 때문에 물놀이장 운영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구청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학교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정 구청장은 “강북구가 교육에 진심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며 학생 수 감소를 멈추고 다시 학생들이 찾아오는 강북을 만드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지원뿐만 아니라 학교 밖 교육지원센터 조성, 초등돌봄 강화,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등 교육과 돌봄을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분산돼 있는 초등돌봄서비스를 연계해 구가 책임지는 ‘강북구청 중심 초등돌봄 통합서비스’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으며, 학교별 수요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떠나는 강북 아닌, 오고 싶은 강북 만들겠다”

정창수 구청장은 강북구의 인구구조 변화와 학생 수 감소 문제도 언급했다.

정 구청장은 “강북구는 노령화 지수가 높은 지역이지만, 학생 수가 줄어드는 이유가 단순히 출생률 때문만은 아니고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문제도 있다”며 “교육과 주거환경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아이들이 오고 싶어 하는 강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을 멈추고 반전시키는 것까지 한번 해보고 싶다”며 “특히 재개발이 진행되면 송천초등학교 역시 학생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래를 보고 교육환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의 건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정 구청장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해결방안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구는 이번 학교방문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가운데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신속하게 조치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관련 부서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토 및 처리 결과는 오는 11월 중 각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강북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4개 학교를 방문해 총 150건의 제안과 건의사항을 접수했으며, 올해 7월 기준 106건을 처리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학교 방문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교육행정’을 표방한 민선 9기 강북구의 교육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정창수 강북구청장, 송천초 찾아 학교·학부모 현장 목소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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