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8. 19.
노원구, 태릉골프장 개발 관련 입장 발표
“주택공급 넘어 역사·문화·환경 보전과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해야”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정부가 지난 8월 14일 태릉골프장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노원구가 태릉골프장 개발과 관련해 주택공급과 지역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원구(구청장 서준오)는 수도권 유휴부지를 활용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태릉골프장 개발은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태릉과 강릉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환경을 보전하고, 노원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난 해소, 부족한 도시 인프라 확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 미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어우러진 자족형 주거단지로 직(職)·주(住)·락(樂)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노원구의 입장이다.
우선 구는 유네스코 평가에 따른 태·강릉 보호 원칙을 바탕으로 고품격·저밀도 주거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공급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과 도서관, 공연장, 갤러리 등 문화복합시설을 마련해 지역의 부족한 생활·문화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대책 마련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노원구는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랑로와 노원로, 태릉~구리IC 도로망 확장을 비롯해 6호선 지선 도입과 노원~남양주 간 광역도로인 백사터널 사업 등이 적기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공급에 따른 지역 주민 지원 방안도 요구했다.
임대주택은 법정 최소 비율인 35%로 하되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일부는 노원구민에게 우선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라 추진되는 훼손지 복구사업도 해제 면적의 10~20% 범위에서 노원구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들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찬반의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주택공급과 지역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국토교통부와 LH, 국회 관계자들과 기업·일자리 창출, 주거환경 개선, 광역교통망 확충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으며, 향후에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구는 “태릉골프장 개발이 미래도시 노원의 도약과 수도권 동북권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책임감 있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