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7. 15.
장위4구역 조합, 567억 원대 세금 체납, 재산압류 위기
분양 수익 약 2,600억 원 다 쓰고, 법인세·지방세 못 내 조합원에 떠 넘길 판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장위4구역(장위자이레디언트)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약 567억 원 규모의 법인세와 지방세를 체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김창원 조합장 해임총회를 추진하며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 현 조합장 해임총회 8월 20일 개최
장위4구역 조합장 해임총회 발의자 강승구·이미화·정영숙 씨 등은 오는 8월 20일(목) 오후 6시 성북구 장위동 성광교회 본예배당에서 조합장 해임안을 상정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해임총회 관계자는 “대규모 세금 체납 문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 김창원 조합장의 방만한 조합 운영, 업무 능력 부재, 업체 선정 과정의 불투명 등 사업 전반에 걸친 각종 의혹과 문제점이 향후 추가로 드러날 것”이라며 해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임총회 발의자 측에 따르면 조합은 법인세 약 510억 원과 지방세 약 56억 원을 납부하지 못한 상태이며, 가산세까지 더해질 경우 체납 규모가 약 600억 원이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 재산 압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 가구당 약 2천 400만 원 분담?
조합원들은 “결국 체납된 세금은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가구당 약 2,400만 원 수준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향후 추가 부담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평생 모은 재산으로 내 집 마련을 꿈꿨던 주민들이 수천만 원의 추가 부담을 떠안을 처지에 놓였다”며 현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그럼 일반분양 수익 2,600억 원은 어디에 사용됐느냐다. 조합원들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부분은 일반분양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약 2,600억 원의 수익금 사용 내역이다.
김창원 조합장은 “수익금 2천 6백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주비 대출이자 지급과 기반시설 공사비 증액 등에 사용됐고, 이주비 대출이자로만 약 450억 원 이상 지출되었고, 아파트 시설 공사비에 모두 사용되었다. 또한 모든 회계는 세무사나 회계사를 통해 검증된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청 예치금 150억 원과 조합 보유분 상가 등 재산을 매각하면 일부를 변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현 김창원 조합장 취임 이후 2021년 기반 시설 공사업체가 변경됐으며, 이후 수 차례 계약 변경이 이루어지면서 100억 원이던 금액이 약 300억 원으로 증액 지급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계약 변경 과정과 공사비 증액 사유에 대해 조합 측이 조합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자금 집행 내역에 대해서도 “이사회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집행했다”는 조합 측 설명만으로는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일반분양으로 2,600억 원의 수익을 거둔 사업장에서 수백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회계자료 공개와 자금 집행 내역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 현 조합장에 책임 물어야?
장위4구역은 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사업이 추진돼 왔다. 2009년 조합 설립, 2013년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7년 이주를 완료했으며, 2019년에는 당시 조합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해임됐다. 이후 약 18개월간 사업이 정체된 상태가 이어졌고, 2021년 1월 김창원 조합장이 선출돼 현재까지 조합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이번 세금 체납 사태와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현 조합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해임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해임총회 발의자 측은 “수백억 원의 세금 체납으로 조합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더 이상 현 조합장에 사업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다수 조합원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조합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사업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위4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62-1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재개발 사업으로, 용적률 261%를 적용해 조합원 1,026세대, 임대주택 484세대, 일반분양 1,330세대를 포함한 총 2,840세대 규모로 추진돼 2026년 현재 임시로 입주해 있고, 준공승인은 기반 시설이 완성되지 않아 미뤄지고 있으며 올 연말에나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구역 시공사는 GS건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