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7. 02.


이승로 성북구청장, 지역언론인 오찬 간담회서 구정 방향 밝혀

“현장에 답이 있다! 민선9기 성북, 주민이 체감하는 결과로 보답하겠다”

“3선은 영광보다 책임… 재개발·교통·문화·돌봄 성과를 주민 삶의 변화로 연결할 것”

“살아보면 성북이다” 슬로건 내건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민선9기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성북구 최초의 3선 구청장에 오른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향후 4년 성북구정의 핵심 방향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현장 중심 행정’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성북동에서 지역언론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6·3 지방선거 당선 소회와 재개발·재건축, 교통망 확충, 지역화폐, 문화관광, 돌봄과 복지 등 민선9기 주요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격식을 갖춘 공식 기자회견이라기보다 지역 현안을 놓고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그러나 대화의 중심은 분명했다.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성북의 변화가 이제는 주민 삶 속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3선은 더 큰 책임의 시작… 민선9기 핵심은 완성”

이 구청장은 먼저 “3선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기쁨보다 책임감이 훨씬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이승로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지난 8년 동안 성북구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의 흐름을 이어가고, 현재 추진 중인 성북의 미래 사업을 끝까지 완성하라는 구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7·8기를 “성북의 미래를 준비하고 기반을 다진 시간”으로 평가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본격 추진, 동북선 도시철도와 강북횡단선 재추진 기반 마련, 성북천 정비, 생활SOC 확충, 문화도시 기반 조성,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 등이 지난 8년의 주요 성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2만여 건이 넘는 주민 제안과 민원을 정책으로 연결해 온 경험은 이 구청장이 강조하는 ‘현장 중심 행정’의 기반이 됐다.

이 구청장은 “민선7·8기가 성북 대도약의 기초를 다지고 로드맵을 완성한 시간이었다면, 민선9기는 그 변화가 주민 삶 속에서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는 시기여야 한다”며 “결국 민선9기의 핵심은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138개 도시정비사업… “사업 속도 높이고 주민 삶의 질 높여야”

민선9기 성북구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는 도시 전환기 관리다. 현재 성북구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138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서도 정비사업 비중이 높은 지역인 만큼, 앞으로 4년은 성북의 도시 구조와 주거환경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성북은 지금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이라며 “중요한 것은 사업 추진 자체가 아니라 그 결과가 더 나은 주거환경과 생활환경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을 단순히 아파트를 새로 짓는 사업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개발 과정에서 확보되는 공공기여와 기반시설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이를 문화·복지·돌봄 인프라 확충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재개발은 아파트만 새로 짓는 일이 아니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동네의 생활 기반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라며 “사업 속도는 높이되 주민 권익은 더 두텁게 보호하는 도시정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집중돼 있는 도시정비사업 관련 권한 일부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초지자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현장에서 주민 민원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구청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성북동의 문화관광 자원, 장위·월곡권의 도시정비사업, 정릉·길음권의 생활환경 개선, 안암·보문권의 청년·대학 자원 등 지역별 강점을 살린 맞춤형 발전 전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은 복지”… 동북선·강북횡단선으로 교통지도 바꾼다

교통 문제도 민선9기 성북구정의 핵심 과제다. 이 구청장은 동북선 도시철도와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성북의 교통지도를 바꾸는 중요한 사업으로 꼽았다.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북을 비롯해 동북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동북선은 성북의 교통체계를 바꾸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노선과 관계된 자치구들과 협력해 공사 기간이 불필요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과 조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북횡단선에 대해서는 단순한 교통 노선이 아니라 서울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북횡단선은 성북을 비롯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숙원사업으로, 최근 서울시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다시 반영하면서 재추진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구청장은 “대중교통은 복지”라며 “서울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이동 여건의 차이가 크다면 그것은 명백한 불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숫자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서울의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북횡단선 재추진 서명운동에 성북구민 28만 명이 참여한 점을 언급하며 “강북횡단선은 일부 지역의 민원이 아니라 시민들이 절실하게 요구하는 생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임기 내 착공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성북을 관통하며 생활권을 단절시켜 온 내부순환로 지하화도 장기 과제로 추진해 단절된 지역을 다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생활권이 변화하는 만큼 마을버스 노선과 정류장 조정 등 생활 교통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도시가 바뀌고 생활권이 달라지는데 교통체계가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주민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주민 생활에 맞는 교통체계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로 골목경제 선순환… “성북 안에서 돈이 돌게 해야”

이날 간담회에서 이 구청장이 많은 관심을 보인 주제 중 하나는 지역화폐였다. 이 구청장은 지역화폐를 단순한 소비 지원책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만드는 정책 수단으로 설명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돈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성북 안에서 다시 돌게 만드는 장치”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출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 “주민에게는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상인에게는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며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지탱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는 민선9기 성북구정이 지향하는 생활밀착형 민생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대규모 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이 도시의 틀을 바꾸는 정책이라면, 지역화폐는 주민의 장바구니와 골목상권의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다.

“문화는 성북 전체의 경쟁력”… 동북권 문화관광벨트 구상

성북의 문화정책에 대해서는 ‘동북권 문화관광벨트’ 구상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성북은 성북동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 정릉과 의릉, 대학가와 청년문화, 장위·월곡·석관권역의 생활문화 자원 등 다양한 자산을 갖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성북의 문화는 일부 지역의 자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성북 전체의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도심과 성북, 강북·도봉·노원으로 이어지는 동북권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성북을 동북권 문화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문화정책은 축제와 행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문화도시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품격 있는 문화를 누리는 도시여야 한다”며 “문화가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고, 성북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릉버스차고지 복합문화체육센터, 성북문화예술회관, 성북문화유산센터 건립 등도 성북의 문화 인프라를 넓히는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아이·청년·어르신이 함께 사는 도시… 돌봄이 도시의 품격

복지와 돌봄, 청년정책도 민선9기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 구청장은 “재개발과 교통이 도시의 외형을 바꾸는 일이라면, 돌봄과 복지는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학과 연계한 창업·취업 지원과 청년활동 기반을 확대해 청년이 머물고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자리한 석관동 일대에는 교육특화지구 조성을 추진해 미래세대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북이 가진 대학·청년·문화 자원을 지역 발전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어르신을 위해서는 ‘성북형 고령친화 생활환경 개선계획’을 통해 주거와 건강, 돌봄과 여가를 고루 누릴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누구나 비슷한 수준의 문화와 교육, 복지와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생활도시, 품격 있는 문화도시 성북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살아보면 성북이다”… 현장에서 답 찾는 구청장

이 구청장은 민선9기의 최종 목표를 “주민이 체감하는 성북”이라고 표현했다. 행정 성과가 구청장의 공으로 남기보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살아보니 성북이 좋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승로의 공으로 남기보다 ‘성북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며 “‘살아보면 성북이다’라는 말을 주민들께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구청장에 오른 이 구청장은 지방의회와 행정을 두루 경험한 현장형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30여 년 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쌓아온 현장 경험이 민선9기 구정 운영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정치철학은 민선9기에도 변함이 없다. 이제 \'살아보면 성북이다\'라는 느낌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가장 먼저 찾고,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성북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세 번 선택해 주신 성북구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성북구민께서 ‘살아보면 성북이다’라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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