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6. 17.
노원수학문화관 옥상에 ‘피타고라스 정원’ 활짝
불암산 조망하며 수학과 자연 함께 체험 교육공간에 감성 쉼터 더해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수학문화관(관장 김생환) 옥상이 수학과 자연이 만나는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노원수학문화관 5층 옥외공간에 540㎡ 규모의 옥상녹화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5일부터 ‘피타고라스 정원’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현장을 둘러보면 기존 건물 옥상이 단순한 빈 공간을 넘어 작은 정원과 휴게공간, 야외학습 공간이 어우러진 열린 쉼터로 바뀐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옥상에는 잔디마당과 데크, 가든테이블, 파라솔, 앉음벽 등이 조성돼 있으며, 불암산과 주변 도심 풍경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수학문화관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잠시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정원에는 에메랄드그린 등 수목 34종 1,454주와 사철채송화 등 초화 24종 4,490본이 식재됐다. 공간은 매력정원, 상록정원, 사계정원, 수국정원, 조팝·수국정원, 겨울정원, 잔디마당 등으로 나뉘어 계절마다 다른 정원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 식물과 휴게공간이 배치돼 있어 어린이들의 야외수업 장소는 물론,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피타고라스 정원’이라는 이름에 맞게 수학적 요소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정원 안내판에는 피타고라스 정리를 활용한 삼각형 이미지와 함께 “두 변의 제곱의 합이 빗변의 제곱이 되듯, 개별 식물들이 관계 맺으며 하나의 정원을 만들어내는 수학적 원리를 담은 정원”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수학을 딱딱한 공식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 눈길을 끈다.
옥상 한쪽 벽면에는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인공지능콘텐츠학과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해 조성한 벽화도 마련됐다. 벽화에는 피타고라스의 나무, 황금비와 황금나선, 피보나치 수열 등 수학적 개념이 시각적으로 표현돼 수학문화관의 정체성을 더했다.
김생환 노원수학문화관장은 “수학문화관이 실내 체험 중심 공간을 넘어 자연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이 정원과 벽화, 불암산 풍경 속에서 수학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상정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 간식, 가족 휴식, 사진 촬영, 사전 승인된 소규모 단체 이용은 가능하다.
다만 배달음식과 라면, 취사, 주류, 장시간 자리 점유 등은 제한되며, 쓰레기는 이용자가 직접 되가져가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연은 누구나 누려야 할 최고의 혜택”이라며 “어린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육적 콘텐츠 공간에 정원을 더해, 어린이들이 자라나면서 환경과 자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원수학문화관은 오는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30분 야외마당에서 ‘어울림 시네마’를 운영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돗자리를 펴고 함께 즐기는 야외 영화제로, 「주토피아」, 「인사이드 아웃」, 「겨울왕국」, 「국제시장」 등이 상영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돗자리는 현장에서 제공된다.
이번 피타고라스 정원 조성으로 노원수학문화관은 수학 체험 공간을 넘어 자연과 휴식, 가족 문화가 함께하는 복합 교육공간으로 한층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