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5. 20.
성북구의원 23명 중 13명 무투표 당선 현역·전직·청년·전문가 대거 포함
7개 선거구 중 4개 선거구 무투표 당선, 3개 선거구에서만 선거 치뤄져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 성북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원 정수 23명 가운데 13명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지역구 4개 선거구 에서 10명이 경쟁 없이 의회 입성을 확정했고, 비례대표 3명도 함께 당선이 확정되면서 선거 전부터 성북구의회 절반이 넘는 의석의 주인이 정해졌다.
한편 5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성북, 삼선, 동선, 돈암2, 안암, 보문동)와 3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정릉2·3·4동)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무투표 당선 선거구
▲ 다선거구(정릉제1동, 길음제1동) 정윤주·이용진·송영옥 후보 당선
• 더불어민주당 이용진 후보는 1960년생으로 인천전문대학 무도과를 졸업했으며, 현 성북구의회 의원이다. 성북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을 지낸 바 있어, 이번 당선으로 의정 경험을 이어가게 됐다.
• 더불어민주당 정윤주 후보는 1980년생으로 국민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현 성북구의회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국민의힘 송영옥 후보는 1962년생으로 호원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했으며,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했다. 성북구의회 5대·7대 의원을 지낸 전직 구의원으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서울시당연합회 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라선거구(돈암제1동, 종암동) : 권영숙·권영애 후보 당선
• 더불어민주당 권영숙 후보는 1969년생으로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정치학 석사, 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흥문화사 대표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성북을 지역위원회 돈암1동 협의회장과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 북부시민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국민의힘 권영애 후보는 1959년생으로 신구실업전문대학 치과위생과를 졸업했으며, 현 성북구의회 3선 의원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당선으로 4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 마선거구(길음제2동, 월곡제1·2동) 김세운·이인순·이동호 후보 당선
• 더불어민주당 김세운 후보는 1970년생으로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박사다. 성북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성북을 지역위원회 홍보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건축공학 전공과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정비와 생활 인프라 분야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 더불어민주당 이인순 후보는 1961년생으로 한성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출신이며, 목자어린이집 원장을 지낸 현 성북구의회 의원이다. 보육·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돌봄과 교육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이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5선 의원 반열에 오르게 됐다.
• 국민의힘 이동호 후보는 1993년생으로 국민대학교 경영정보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30대 청년 후보로서 환경·지속가능발전 분야의 의정활동이 주목된다.
▲ 사선거구(장위제3동·석관동) 김규일·정기혁 후보 당선
• 더불어민주당 김규일 후보는 1982년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더불어민주당 성북을 지역위원회 좋은학교만들기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회의원 비서 경력을 갖고 있다. 도시공학 전공을 바탕으로 장위·석관 지역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역할이 기대된다.
• 국민의힘 정기혁 후보는 1974년생으로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정치학 석사 출신이며, 현 제9대 성북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이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자치발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이번 무투표 당선으로 의정 경험을 이어가게 됐다.
▲ 비례대표 3명도 당선 확정. 민주당 박윤경·한지연, 국민의힘 김자연
• 더불어민주당 1번 박윤경 후보는 1967년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성북구 탄소중립위원회 위원과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2번 한지연 후보는 198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아동학을 전공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 전 성북구 주민자치회 동자치지원관 경력을 갖고 있다.
• 국민의힘 1번 김자연 후보는 1984년생으로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 미술석사 출신이며, 현재 국민의힘 성북구갑 지역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5명 선출 가선거구 … 9명 후보 등록 경쟁치열
성북구 가선거구(성북동, 삼선동, 동선동, 돈암2동, 안암동, 보문동)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5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과 국민의힘 조직표가 공존하는 성북갑 핵심 선거구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지민 1-가, 김육영 1-나, 소형준 1-다 후보가 나섰고, 국민의힘에서는 허선행 2-가, 신현호 2-나 후보가 출마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오종원 3번, 개혁신당 이호엽 4번, 진보당 박정윤 5번, 무소속 송대식 6번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모두 9명이 5석을 놓고 경쟁한다.
지난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이 지역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일정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 곳이다. 2022년 성북구 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각각 25.91%, 11.60%, 11.47%를 얻었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26.96%, 12.27%, 5.32%를 기록했다. 정의당 후보도 5.47%를 얻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 후보 합산 득표율은 약 49%, 국민의힘 후보 합산 득표율은 약 45%에 가까워 양당 구도가 팽팽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지민 후보는 1-가를 받았고, 성북갑 여성위원장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선거 흐름상 민주당 가번 후보가 높은 득표를 기록해 온 만큼, 이 후보는 당선 안정권에 가까운 후보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허선행 후보 역시 2-가를 받은 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민대통합위원회 근무 경력을 갖고 있어, 국민의힘 고정 지지층이 결집할 경우 1석 확보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민주당 1-나 김육영 후보와 1-다 소형준 후보의 득표 흐름이다.
두 후보 모두 현역 구의원이라는 점에서 조직 기반과 인지도를 갖고 있다. 김육영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중 두 번째 득표를 기록했고, 소형준 후보는 지난 선거 당시 민주당 가번으로 25%대 득표를 올린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소 후보가 1-다가 되면서 순번상 불리함이 생겼다. 반대로 현역 프리미엄과 기존 개인 득표력이 작동한다면 1-다의 약점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다.
국민의힘 신현호 후보는 2-나로 출마했다. 35세의 비교적 젊은 후보로, 국민의힘 성북갑 당협 디지털위원회 지회장,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 경력이 있다. 국민의힘이 지난 선거처럼 40%대 중반의 정당 지지 기반을 유지한다면 2석 확보도 노려볼 수 있다.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조국혁신당 오종원 후보와 무소속 송대식 후보가 변수다.
오종원 후보는 전태일기념관 사업기획팀장, 인도박물관 학예연구사 경력을 갖고 있어 진보·문화·청년 성향 유권자에게 일정한 호소력이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 일부와 겹칠 수 있어 민주당 3석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소속 송대식 후보는 가장 큰 변수 후보로 꼽힌다. 4대·5대·7대 성북구의원을 지낸 전직 구의원으로, 지난 2018년 성북구 가선거구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21.50%를 얻은 기록이 있다.
당시 민주당 임태근 후보가 55.64%로 압도적 1위를 했지만, 송 후보 역시 4,620표를 얻으며 상당한 개인 득표력을 보여줬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과거 의정 경험과 지역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수·중도·개인 지지표를 흡수할 경우 마지막 의석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진보당 박정윤 후보와 개혁신당 이호엽 후보는 당선 가능성보다는 표 분산 변수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박정윤 후보는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 경희대 총학생회장 경력을 갖고 있어 노동·진보 성향 표를 모을 수 있다.
이호엽 후보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의 29세 청년 후보로, 개혁신당 지지층과 청년층 일부를 겨냥할 수 있다.
다만 5인 선거구라 하더라도 당선권에 들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조직표와 생활권 기반이 필요하다. 현재 구도를 종합하면 민주당 2석, 국민의힘 1석은 비교적 안정권으로 보이며, 남은 2석을 놓고 민주당 3번째 후보, 국민의힘 2번째 후보, 조국혁신당 오종원 후보, 무소속 송대식 후보가 경쟁하는 흐름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민주당 3석, 국민의힘 2석이지만, 진보 성향 표가 조국혁신당·진보당으로 분산되거나 무소속 송대식 후보가 개인 지지 기반을 회복할 경우 마지막 의석의 향방은 달라질 수 있다.
■ 정릉지역 나선거구 3명 선출
양당 가번 안정권 속 양순임·임현주 ‘마지막 한 자리’ 격돌
성북구 나선거구는 정릉2·3·4동을 묶은 3인 선거구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선희 1-가 후보와 양순임 1-나 후보, 국민의힘 조민국 2-가 후보와 임현주 2-나 후보 등 모두 4명이 출마해 3석을 놓고 경쟁한다.
구도만 놓고 보면 양당 가번 후보인 장선희 후보와 조민국 후보가 상대적으로 안정권에 있고,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민주당 양순임 후보와 국민의힘 임현주 후보가 맞붙는 흐름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선희 후보는 1988년생으로 세종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한 건축학 석사 출신이다. 김영배 국회의원 비서관 인턴과 예술활동거점지역활성화사업 사무국장 경력이 있다. 청년 여성 후보이자 건축·문화 분야 경력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국민의힘 조민국 후보는 이번 나선거구 판세의 핵심 인물 중 하나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정치학 석사 출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당 대변인과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경력이 있다.
무엇보다 조 후보는 2014년 라선거구(정릉1동·길음1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나번 후보로 출마해 38.38%의 높은 득표율로 같은 당 가번 후보를 낙선시킨 전력이 있다.
승부처는 양순임 대 임현주, 현역 간 정면승부
양순임 후보는 1962년생으로 한성대학교 융합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 성북구의회 운영위원장이다. 재선 구의원으로서 의회 운영 경험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강점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성북갑 공동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민주당 조직 내 활동 경력도 있다.
임현주 후보는 1969년생으로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제9대 전반기 성북구의회 부의장을 지낸 현역 구의원이다.
정릉권에서 꾸준히 지역 활동을 해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생활민원, 주민 접촉, 현장 활동 측면에서는 나번 싸움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두 후보 모두 현역 의원으로서 의회 내 직책 경험도 있다. 양순임 후보는 운영위원장, 임현주 후보는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결국 두 후보의 싸움은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지역 활동량, 개인 조직, 주민 접촉도, 가번 후보와의 표 배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재 판세는 민주당 2석·국민의힘 1석이 기본 시나리오로 보이지만, 조민국 후보의 강한 개인 득표력이 국민의힘 전체 득표를 끌어올리고 임현주 후보가 지역 조직표를 지켜낼 경우 국민의힘 2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성북구 나선거구는 장선희·조민국 후보가 안정권에 선 가운데, 양순임·임현주 후보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맞붙는 초접전 구도로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