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4. 28.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첫 회의

서울의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 정책·민생 선거 선언

[시사프리신문 김영국 기자] 봄비가 스친 뒤 한층 선명해진 아침, 서울의 변화를 향한 첫 발걸음이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시작됐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첫 공개 회의를 주재하며 본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2026년 4월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후보 사무실. 이른 시간임에도 회의실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정원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이후 첫 공개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선거 체제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는 8시부터 9시까지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이인영, 서영교, 박주민, 전현희, 김영배, 김형남 등 상임선대위원장단과 이해식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고민정, 채현일 종합상황본부장 겸 지원본부장, 이해식, 김남근국회의원 등 3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자리해 ‘원팀’으로서의 결속을 다졌다.

오전 9시부터 공개로 진행된 선대위회의에서 정원오 후보는 담담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오늘부터 서울의 변화가 시작된다. 경선을 통해 하나가 된 힘으로 6월 3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오세훈 후보는 시민의 삶보다 보수재건이라는 정치적 주장만 앞세우고, 정책보다 네거티브에 기대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상대와 싸우지 않겠다.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의 발언은 선거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선거를 ‘정쟁’이 아닌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쟁’으로 끌고 가겠다는 선언이었다.

정 후보는 또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시대정신은 일 잘하는 행정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안과 전쟁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함께 호흡하며 서울이 중심이 되어 안정과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한 상임선대위원장들도 찬조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화력을 지원했다. 박주민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10년 동안 한 일이 하나도 없다. 주거 문제에 있어 신통으로 지정만 해놓고 결과물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하면서 정원오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

전현희 의원은 “오세훈 후보는 카멜레온 같다. 몇 일 전까지 흰옷을 입다가 이제 다시 빨간색을 입는 것이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극우 세력과 함께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밝혀달라”고 답변을 요구했다.

김영배의원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이다. 오세훈 후보는 다시 윤석열과 절연을 하지 못하고 보수재건을 외치고 있다. 주거 정책도 지난 10년 동안 재개발 재건축 구역을 지정 만하고 하나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 주택정책의 실패로 인해 우리 청년들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 그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또 오세훈 시장은 이번 선거 후에 당권을 도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 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정책 택배 퍼포먼스’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현안과 주요 정책 공약이 담긴 캡슐이 정 후보에게 전달됐다.

하나하나 건네지는 캡슐에는 안전, 경제, 복지, 주거, 교통, 인공지능(AI), 그리고 ‘G2 서울’이라는 미래 비전까지 담겨 있었다. 이는 서울 전역의 삶을 빠짐없이 살피겠다는 다짐이자, 균형 있는 정책 선거를 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캡슐을 받아든 정 후보의 모습은 마치 도시의 무게를 고스란히 받아 안는 장면처럼 보였다. 결국 이날 회의는 단순한 시작이 아니었다. 분열을 넘어선 ‘원팀’, 정쟁을 넘어선 ‘정책’, 구호를 넘어선 ‘실행’을 향한 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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