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4. 23.
동북부 영웅시대, 동천일리하우스서 따뜻한 동행
“기부에서 봉사까지 이어진 인연”
장애인의 날 맞아 운동회 봉사 식사 지원까지 ‘생활 밀착형 나눔’ 실천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 하계1동에 위치한 중증발달장애인 요양시설 ‘동천일리하우스’에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임영웅 팬클럽 ‘서울 동북부영웅시대’ 회원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봉사활동에 나서며,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진 ‘동행’의 의미를 더했다.
동북부 영웅시대 회원 12명은 4월 16일 동천일리하우스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해 운동회 진행을 도왔다.
이날 봉사에는 방장 수겸 씨를 비롯해 경은, 삶의희망, 스마일천사, 매내미, 예쁜공주맘, 수유리, 왕눈이58, 별빛라니, 마리아, 시현, 안개꽃 등이 함께했다.
행사는 시설 앞 운동장에서 진행된 소규모 운동회 형식으로 마련됐다. 알 낳기 댄스, 신발 던지기, 과자 따먹기, 훌라후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봉사자들은 준비와 진행 보조를 맡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설 특성상 중증장애인을 고려해 외부 취재와 촬영은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현장은 웃음과 응원이 이어지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운동회가 끝난 뒤에는 인근 뷔페 식당 ‘쿠우쿠우’로 이동해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또 한 번의 봉사가 이어졌다.
이용자들이 직접 음식을 가져오는 데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봉사자들이 동행하며 음식을 담아 전달하고, 먹기 좋게 잘라주는 등 세심한 지원을 펼쳤다. 단순한 행사 보조를 넘어 일상 속 불편을 함께 나누는 ‘생활 밀착형 봉사’가 이뤄진 셈이다.
동천일리하우스는 약 30여 명의 중증발달장애인이 생활하는 전문 요양시설로, 일상생활 지원과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돌봄과 나눔이 이어지는 공간이다.
동북부 영웅시대와 동천일리하우스의 인연은 지난 2023년 노원교육복지재단이 주관한 ‘희망나눔 김장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함께 김장을 담그며 자연스럽게 이어진 관계는 이후 바자회 참여, 연말 후원 등으로 확장됐다.
2024년에는 바자회에서 음식 코너를 맡아 직접 참여했으며, 연말에는 1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번 장애인의 날 봉사활동으로 직접 현장을 찾으며 ‘함께하는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동북부 영웅시대 수겸 방장은 “기부도 중요하지만 직접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과 함께 웃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여주기식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팬클럽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북부 영웅시대는 2021년부터 지역 내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누적 기부액 2억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팬덤을 넘어 지역 공동체로 자리 잡은 이들의 행보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