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4. 15.
신강섭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베트남 장애인시설에 온정 전달
2년 만에 다시 찾은 ‘약속의 현장’ “국경 넘어 전한 나눔”
보건복지부 수상 상금 포함 성금·의류·의약품 지원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성북미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신강섭 센터장(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이 국경을 넘어 장애인 복지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지난 3월 12일 출국해 16일 새벽 귀국하는 일정으로 베트남 응에안성 빈시(Vinh市)를 방문, 현지 ‘아동권리보호 및 장애인보호협회’에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지원 물품은 80만 원 상당의 성금을 비롯해 신발 50켤레, 의류 1,000여 벌, 눈안마기 10개, 알부민 등 의약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성금은 신 센터장이 최근 수상한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상금 일부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신 센터장은 ‘제19회 장애인자립생활의 날 기념 2026 자립생활(IL) 컨퍼런스’에서 ‘자립생활(IL)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표창은 전국에서 단체 3곳과 개인 6명에게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의 안정적 정착과 자립생활 제도 개선을 위한 실천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번 방문은 2년 전 맺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당시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서울시협회장으로 활동하던 신 센터장은 중앙회와 함께 현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동·장애인 시설을 방문했다.
당시 시설 환경은 1980년대 국내 상황을 떠올리게 할 만큼 열악했고, 그 모습이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는 설명이다.
이후 현지 기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교류가 이어졌고, 신 센터장은 “다시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특히 응에안성 빈시는 베트남 독립운동가 호치민의 생가가 위치한 지역으로, 베트남 현대사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과거에는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6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지만, 2025년 11월 빈 국제공항 개항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방문이 가능해졌다.
현지에서는 기부 물품 전달과 함께 장애인 복지 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시설 관계자와 아동들이 함께한 교류의 시간은 현장의 의미를 더했다.
신강섭 회장은 “2년 전 방문 당시의 환경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나눔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의 시작”이라며 “성북에서 시작된 나눔이 더 넓은 곳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 자립과 권익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강섭 회장은 2006년부터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을 맡아 장애인 권익 증진과 자립생활 기반 구축에 힘써온 인물이다.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과 복지 지원 사업, 자립생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장애인 정책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해외 나눔 활동을 통해 그 활동 영역을 국제 교류로까지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