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4. 01.
“중랑천 달린 2천 명의 발걸음” 성북사랑 마라톤대회 성료
화창한 봄날 도심 러닝 축제… 안전관리 보완 필요성도 제기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성북구 중랑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성북사랑 마라톤대회’가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성북구육상연맹(회장 곽철근)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약 2천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도심형 마라톤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대회 시작에 앞서 성북구육상연맹은 성북복지재단(이사장 윤재성)에 1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29일 오전 9시, 석계역 인근 중랑천 체육공원을 출발해 평지 위주의 코스로 진행됐다.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하천 코스를 활용한 만큼 초보 러너부터 기록을 노리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우러지며 생활체육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회는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김남근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구의원, 지방선거 예비후보, 체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승로 구청장과 김남근 국회의원은 참가자들과 함께 코스를 달리며 현장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김 의원도 “중랑천을 활용한 생활체육이 지역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5km, 10km, 하프(21.0975km)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기록 경쟁에서도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 5km 남자 부문에서는 김민범이 15분 43초 8로 1위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강윤영이 22분 29초 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 10km 남자 부문에서는 박경민이 34분 29초 6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김아름이 40분 47초 6으로 1위를 기록했다.
• 하프코스에서는 남자부 박진서가 1시간 14분 23초 9, 여자부 류승화가 1시간 26분 14초 1의 기록으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현장 분위기도 활기찼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동호회 러너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완주 후에는 메달을 목에 건 참가자들의 웃음이 이어졌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와 평탄한 코스 역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는 자전거 이용자 통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러너들과 동선이 겹치며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코스 내 1km 단위 거리 표시가 부족해 참가자들이 페이스를 조절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가자들은 “코스와 날씨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자전거 통제와 거리 표시가 보완되면 더욱 완성도 높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북사랑 마라톤대회는 도심 속 대표 생활체육 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향후 보다 체계적인 운영과 안전관리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러닝 축제’로 발전해 나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