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3. 18.


노원수학문화관, 세계 수학의 날 맞아 체험형 수학 축제 열려

3월 14일 화이트데이? 노원에서는 ‘파이(π)데이’!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세계 수학의 날을 맞아 3월 14일 노원수학문화관에서 ‘2026 파이데이(Pi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수학의 재미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이데이는 원주율 π의 근삿값인 3.14에서 유래한 기념일로, 원의 둘레를 지름으로 나눈 값인 원주율의 의미를 기념하는 날이다. 원주율은 3.141592…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무리수로 수학과 과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상수로 활용된다.

198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에서 처음 기념행사가 열린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됐으며, 2019년 유네스코가 3월 14일을 ‘세계 수학의 날(International Day of Mathematics)’로 공식 지정하면서 각국 학교와 과학관, 수학문화시설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노원수학문화관에서도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행사장은 어린이들의 웃음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특히 ‘도전! 파이 숫자 외우기 대회’는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참가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원주율 숫자를 또박또박 외우며 실력을 겨뤘고, 객석에서는 학부모들의 응원과 박수가 이어졌다. 예상보다 많은 자릿수를 정확하게 외우는 학생들이 등장하자 곳곳에서 감탄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3.14초 맞추기 체험’에서는 어린이들이 스톱워치를 보며 정확히 3.14초에 맞춰 버튼을 누르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결과가 화면에 표시될 때마다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하며 자연스럽게 놀이 속에서 시간 감각과 집중력을 체험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수학과 예술을 결합한 스피로그래프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톱니 모양 도구를 이용해 원과 곡선이 반복되는 패턴을 그리며 다양한 도형을 만들어냈고, 완성된 작품은 전시 공간에 함께 걸려 하나의 공동 작품처럼 꾸며졌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휴대전화로 작품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원수학문화관 청소년 수학동아리 학생들이 제작한 대형 스트링아트 작품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과 핀을 이용해 이미지를 완성하는 스트링아트는 수학적 규칙성과 패턴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수학과 예술이 결합된 창의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을 찾은 김생환 노원수학문화관 관장은 “파이데이는 수학을 교과서 속 공식이 아니라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면서 ‘수학이 재미있다’는 경험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관장은 “노원수학문화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실험하며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청소년 수학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수학이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평소 수학을 어렵게 생각했는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며 “행사를 마치고도 집에 가면서 파이 숫자를 더 외워보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수학문화관은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립된 수학 체험 시설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중·고 수학동아리와 대학, 지역 기관 등이 참여한 ‘노원수학축전’이 처음 개최돼 50여 개 체험 부스가 운영되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