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2. 25.


노원구서 태릉골프장 주택개발 반대 집회 열려

“초록 태릉, 미래세대에 그대로 남겨야”

노원구서 태릉골프장 주택개발 반대 집회 열려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태릉골프장 부지 주택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집회가 노원구에서 열리며, 태릉 일대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오후 2시, 노원롯데광장에서는 ‘초록태릉을 지키는 시민들’이 주최한 태릉CC 주택개발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태릉CC 주택공급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현경병 국민의힘 노원갑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노원구의원 전원이 참석해 태릉CC 개발 반대에 뜻을 함께했다.

집회 현장에는 ‘우리는 태릉CC를 사랑한다’, ‘태릉을 미래세대에 그대로’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등장했고, 참가자들은 태릉CC가 지닌 생태·역사적 가치를 훼손하는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태릉과 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점을 강조하며, 대규모 주택개발이 문화유산 경관 훼손과 자연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노원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정부의 1·29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발표 직후 단체 성명을 통해 태릉CC 주택공급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지난 11일 열린 노원구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발언에 나서 “태·강릉 세계유산 보존 원칙을 훼손하고, 이미 혼잡한 도로에 대한 교통 대책 없는 대규모 개발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집값이나 공급 물량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물려줄 자연과 역사”라며 “태릉은 지금 모습 그대로 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태릉CC를 주택개발 대상에서 제외하고, 국가생태정원 등 공공적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태릉CC 개발을 둘러싼 논쟁은 향후 정책 결정 과정과 정치 일정과 맞물려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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