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2. 05.
노원구의회 김경태 의원, 5분자유발언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계획 전면 철회하고 국가생태정원으로 전환해야”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회 김경태 부의장이 제296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계획의 전면 철회와 국가생태정원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발언에서 “지난해 11월 이 자리에서 같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6,800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노원구민의 우려와 반대를 외면한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태릉 일대 교통 여건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화랑로와 공릉로, 태릉에서 구리IC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가 출퇴근 시간은 물론 주말에도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주택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노원의 일상을 마비시키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노원구의 대응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 부의장은 지하철 6호선 연장, 백사터널 신설 등 대규모 교통대책을 전제로 한 개발 논의는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정에 불과하다며, “수십 년이 걸릴지조차 알 수 없는 SOC 사업을 조건으로 주택공급을 논의하는 것은 개발 논리에 명분만 더해주는 위험한 타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태릉골프장이 단순한 개발 대상지가 아니라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왕릉 경관의 일부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귀중한 생태 공간임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주택공급 논리로 이를 훼손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씻을 수 없는 책임을 지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 문제가 여야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와 생태, 그리고 미래의 문제라고 규정하며,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노원구민의 뜻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오승록 노원구청장에게도 조건부 협상이 아닌 ‘전면 철회’라는 분명한 입장을 정부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김경태 부의장은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계획 전면 철회 및 국가생태정원 조성 촉구 결의안」을 이번 임시회에서 채택할 것을 공식 제안하며, “구민의 뜻을 의회의 이름으로 분명히 밝히는 것이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