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2. 05.
노원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계획 전면 철회 촉구
“개발 대상 아닌 보전 대상… 국가생태정원으로 전환해야”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정부의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계획 재추진과 관련해 노원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공개 성명을 통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오전 노원구청사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계획의 즉각적인 전면 철회와 국가생태정원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가 50만 노원구민의 준엄한 민의를 외면한 채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계획을 다시 꺼내 들었다”며 “이는 역사와 생태, 미래세대의 권리를 훼손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릉골프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연결된 역사 경관축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국가적 자산으로, “결코 개발 대상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특히 2020년 동일한 주택공급 계획이 교통대란과 환경 훼손 우려로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된 점을 상기시키며, “6년이 지난 지금 교통 여건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실현 가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교통대책을 전제로 한 개발 추진은 주민을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통 인프라는 주택공급을 위한 협상의 카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보장돼야 할 최소한의 공공 책임”이라며, 실현되지 않을 약속으로 개발의 명분을 쌓는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계획의 즉각 전면 철회 ▲태릉골프장의 보전 대상지 확정 및 국가생태정원 조성 ▲노원구의 명확한 철회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침묵은 결코 중립이 아니며, 방관은 책임 회피일 뿐”이라며 중앙 정치권의 책임 있는 결단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해 노원구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조건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김경태 노원구의원도 최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 전면 철회와 국가생태정원 전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태릉골프장 개발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의회 안팎에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