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6. 01. 22.
“내 동네는 내가 바꾼다” 노원구 주민자치, 생활 속 변화 이끈다
축제형 주민총회·분과활동으로 참여와 성과 모두 확대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동(洞) 단위 주민자치회의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치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에 나서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풀뿌리 주민자치’가 생활 속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노원구는 지난 2018년 주민자치회 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6개 시범 동을 시작으로, 현재 19개 전 동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인원과 활동 범위가 확대되며 주민자치가 지역 문화로 뿌리내리고 있다.
2025년 노원구 주민자치 활동은 ‘참여–학습–실행–확산’이라는 구조 속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각 동 주민자치회는 축제형 주민총회를 중심으로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주민총회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마을 축제와 결합된 참여의 장으로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청년층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냈다.
의제가 선정되면 복지·환경·문화·안전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됐다. 분과 활동은 토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천 중심으로 운영되며, 마을 환경 개선, 생활 인프라 정비, 주민 프로그램 운영 등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주택가 인근 급경사지의 노후 계단을 정비하고 캐노피·핸드레일·조명시설을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완료되기도 했다.
이 같은 구조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원구 주민자치지원단의 역할이 컸다. 지원단은 회장·임원·분과위원 등 역할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주민자치 운영에 필요한 교재와 소식지를 직접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다.
주민들이 의제를 구체화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는 행정 절차와 실무를 지원하며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노원환경재단, 노원문화재단,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 등 지역 기관들과의 협업을 연계해 주민자치회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현재 주민자치회와 협약을 맺은 지역 내 기관과 단체는 26곳에 이른다.
특히 2023년부터 도입된 ‘축제형 주민총회’는 참여 확대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마을 의제 선정 투표 참여 인원은 2022년 5,170명에서 2025년 20,622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청소년과 청년층, 가족 단위 주민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주현돈 노원구 주민자치지원단장은 “주민자치의 가장 큰 힘은 ‘내가 참여하면 동네가 바뀐다’는 경험에서 나온다”며 “축제형 주민총회와 분과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그 경험이 또 다른 참여를 부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청소년·청년층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자치 문화의 지속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6년을 향한 비전도 구체화되고 있다. 주민자치회 성과공유회와 비전 선언을 통해 노원구는 상향식 의제 발굴 체계 정착, 동 간 협력 모델 구축, 실행 중심 자치회 운영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생활 속에서 주민자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참여 구조를 확대해, 자치 활동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일상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신이 동네 변화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진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주민자치 활동이 계속 보람과 성취감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감사한 마음으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