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25.
노원구, 상계·중계·하계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변경)고시
복합정비구역 확대… 재건축 속도·사업성 개선 기대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변경) 고시되었다고 지난 12월 18일 밝혔다. 이번 재정비로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10월 재열람공고를 거쳐 확정됐으며, 1980년대 후반 조성된 택지개발지구의 노후 주거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노원구의 도시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합정비구역 확대 적용이 핵심 변화다. 주거 기능에 치우쳤던 기존 개발의 한계를 보완해 상업·업무·문화 기능을 함께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재건축 추진 단지에는 종상향을 통한 규제 완화가 가능해졌다. 용적률·높이 완화와 공공기여 유연화로 사업성이 개선돼 추진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지구단위계획에는 S-DBC와 창동아레나로 대표되는 창동–상계 광역중심을 비롯해 노원역, 마들역, 하계역, 은행사거리역(동북선 개통 예정) 일대가 복합정비구역으로 설정됐다. 생활SOC 확충과 보행·녹지 네트워크 강화 등 보행환경 개선 내용도 함께 담겼다.
구는 서울시와의 협의와 주민 의견 수렴에 공을 들였다. 주민설명회를 14차례 순회 개최하고, 민·관 소통 채널인 ‘재건축 신속추진 포럼’을 통해 재정비 내용을 공유했다. 고시 내용은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는 노후 아파트의 신속한 재건축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명품 주거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