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24.
노원구의회, 제295회 정례회 폐회
행정사무감사·구정질문·2026년 예산 심사까지… 구정 전반 집중 점검
1조 3,625억 예산안 심의 마무리… 민생·안전 중심 재배치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회(의장 손영준)는 지난 12월 18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31일간 진행된 제295회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 2026년도 예산안 심사 등 구정 전반을 점검하는 주요 일정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정례회는 지난 11월 18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도시환경위원회·행정재경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됐다.
이어 11월 28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4명의 의원이 구정질문에 나서 주요 정책과 현안 전반을 점검했으며, 이후 12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2026년도 예산안과 주요 조례·동의안에 대한 심사가 이어졌다.
이번 정례회의 핵심 일정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사였다. 노원구의회는 어정화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준성·유웅상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강금희·김경태·김소라·안복동 의원을 포함한 총 7명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돌입했다.
예결특위는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 심사를 거친 예산안을 토대로 부서별 세부 사업 보고와 질의·답변, 계수조정을 통해 예산의 타당성과 집행 효율성을 집중 점검했다.
2026년도 노원구 본예산안은 총 1조 3,625억 원 규모로, 일반회계 1조 3,487억 원, 특별회계 138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7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예결위는 일반회계에서 총 51건의 예산 조정을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감액 14건, 28억 1,491만 원 ▲증액 23건, 5억 6,091만 원 ▲신설 14건, 22억 5,400만 원으로 조정했으며, 특별회계는 1건, 3,000만 원이 증액됐다.
감액 항목은 대규모 행사성·홍보성 사업과 집행 효율이 낮다고 판단된 예산에 집중됐다.
노원문화재단 운영비 일부와 대형 전시 관련 비용, 축제 운영비 등이 조정됐고, 전철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 등은 사업 여건을 고려해 감액됐다. 반면 증액·신설 예산은 생활 밀착형·안전·복지·교육 분야에 무게가 실렸다.
구의회는 ▲전통시장 활성화 ▲생활체육 활동 지원 ▲노원수학축전 확대 ▲학교 오케스트라 지원 ▲청소년 미래진로센터 신설 ▲참전유공자 보훈수당 인상 ▲작은도서관 운영비 증액 ▲도로·공원·CCTV 등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 등 구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예산을 재배치했다.
특히 참전유공자 보훈예우수당 인상과 아파트 경비·미화원 근무환경 개선, 방역 인력 보강 등은 민생과 직결된 조정으로 평가된다.
18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김경태 의원이 ‘노원구 산하기관 임원의 공적 책임 의식’을, 최나영 의원이 ‘고가 전시회 예산 집행의 절차적 문제’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서며 행정과 예산 집행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총 26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 가운데 4건은 수정가결, 22건은 원안가결됐으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비롯해 예산·조례·재건축 관련 의견제시안 등이 포함됐다.
손영준 의장은 “예산안 심의와 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일정 속에서도 성실하게 임해 주신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가 이번 정례회를 의미 있게 만들었다”며 “연말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