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24.


노원구의회 김경태 의원 5분 자유발언

산하기관 임원 공적 책임의식 바로 세워야

정치 중립성·복무 태도 논란 지적… 구청장에 인사 원칙 확립 촉구

노원구의회 김경태 의원 5분 자유발언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회 제295회 정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2월 18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김경태 부의장(국민의힘, 하계1동, 중계본동, 중계1·4동)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노원구 산하기관 임원의 공적 책임의식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발언에 앞서 “특정 출연기관 임원의 사례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도 “이 사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신뢰와 원칙에 관한 문제”라고 발언 취지를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이 특정인의 정치 행보와 맞물려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노원구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는 근본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노원구 산하기관 가운데 환경재단을 사례로 들며, 지난 3월 취임한 상임이사를 둘러싼 책임성과 공공성 문제를 짚었다. 그는 임기 2년의 상임이사직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이 임명된 점에 대해 “취임 당시부터 적절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김 의원은 ‘신뢰의 문제’를 언급했다. 해당 상임이사가 개인 명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는 콘텐츠를 게시해 왔고, 상임위원회 지적 이후 자중 의사를 밝혔음에도 관련 영상이 다수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은 공공기관 최고 책임자로서의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무 수행 역량과 복무 태도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숙지하지 못한 답변이 반복됐다고 지적하며, 시간 단위로 쪼개진 휴가 사용과 근무시간 중 외부 행사 참석 사례 등에 대해서도 “사실상 최고 책임자의 복무 형태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 활동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공공기관의 직위부터 내려놓는 것이 공직 윤리이자 구민에 대한 예의”며, 구청장에게도 명확한 인사 원칙과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정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