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25.
도봉구의회 손혜영 의원 ‘5분 자유발언’
“청소년 마을식당 지속가능한 운영 위해 행정 책임 필요”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손혜영 의원(쌍문2·4동, 방학3동)은 지난 12월 19일 열린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2025 도봉구 청소년마을식당 활성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 마을식당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행정적 책임을 강조했다.
먼저 손 의원은 방학2동 청소년마을식당 사례를 소개하며 “이곳은 단순한 급식 공간을 넘어 청소년들이 방과 후 머물며 돌봄 공백을 메우는 생활 속 성장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2년 이후 약 9천명의 청소년이 이용했으며, 평균 체류시간은 두 시간에 달하고 일부는 부모 퇴근 시간까지 다섯 시간 이상 머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마을식당이 세대가 함께 머물며 서로를 지탱하는 마을 공간으로 자리잡았지만, 기획·조리·돌봄·행정이 소수 활동가에게 집중된 구조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행정이 최소한의 운영 안정성과 인력 지원, 회계·행정 업무 보조 등은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의원은 청소년 마을식당을 단순 복지사업이 아닌 청소년 성장지원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서 간 협업 구조와 식당 간 공동 기획·인력 연계·정보 공유 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손혜영 의원은 “청소년을 보호와 관리의 대상으로만 볼 것인지, 마을 안에서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주체로 볼 것인지는 행정의 관점에 달려 있다”며 “청소년 마을식당은 이미 현장에서 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사람의 희생에 기대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로 책임지는 행정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