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18.
현대건설, 장위1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
■ 총 공사비 1조 4,660억 원 규모, 지하 6층~지상 35층 3,163세대 대단지 조성
■ 세계적 건축그룹 어반 에이전시와 협업… 관문형 외관·더블 스카이브릿지 제안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10조 원을 돌파했다.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지종원)은 지난 11월 29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장위1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233-42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5층, 총 3,16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1조 4,660억 원이다.
장위뉴타운 최대 구역으로, 사업 완료 후에는 북서울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지는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북부간선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접근성이 양호하다.
월곡초·월곡중·장위초·장위중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육환경도 갖춰져 있으며,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이마트·장위전통시장·성북정보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와 오동근린공원·북서울꿈의숲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여건이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장위15구역에 ‘힐스테이트 장위시그니처’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장위뉴타운 최대 사업지의 규모와 위상에 맞춰 글로벌 건축디자인 그룹 어반 에이전시(URBAN-AGENCY)와 협업해 장위 최초의 월드클래스 디자인을 도입했다. 관문형 외관 디자인과 더블 스카이브릿지 등 상징적 요소를 반영해 단지의 위상을 강화하고, 장위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단지 조경은 경사지 지형을 고려해 입체적으로 계획됐다. 단지 중심부에는 약 250m 길이의 수경 공간을 배치하고, 단차를 활용한 계단식 녹지와 테마 정원이 연결되는 산책 동선을 조성했다.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조경 요소와 다양한 녹지 공간이 함께 구성되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커뮤니티 시설은 총 106개의 프로그램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선호도가 높은 레포츠 시설과 가족·문화·교육 특화 공간이 마련되며, 상부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북라운지 등 고층 커뮤니티 공간이 계획돼 북서울 지역의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규모에 맞춘 입체형 커뮤니티 구성으로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10조 원을 넘어섰다.
부산 연산5구역을 시작으로, 개포주공 6·7단지, 구리 수택동 재개발, 압구정2구역 등 대형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한 데 이어 장위15구역까지 수주하며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