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19.
노원문화의거리, 새 간판으로 다시 빛나다
지역 상권 활력·보행환경·도시 이미지 모두 ‘UP’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의 대표 문화공간이자 상권의 중심축인 노원문화의거리가 간판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2월 9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간판개선 주민위원회 대표, 간판개선 업소주,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으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부인 박정옥 여사도 참석해 변화된 거리의 모습을 축하했다.
노원문화의거리 간판개선사업은 지역 상권 경쟁력을 높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도시경관 개선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남북측 124m 구간(개선문~노원역 2번 출구)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동서측 178m 구간(공대생맥주~풍미연)까지 개선 범위를 확장해 사실상 문화의거리 전 구간이 새롭게 정비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원구는 ▲불법 및 노후 광고물 414개 정비 ▲75개 업소 간판 교체 ▲건물 입면 정비 ▲에너지 절약형 LED 간판 도입 등 도시 경관 전반의 질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공식 사업 집계 기준으로는 142개 업소의 간판 정비가 완료됐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디자인 심의와 현장 의견 수렴을 주도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준공식은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인사말, 세레모니, 기념촬영, 사업구간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노원문화의거리 야외무대에 선 오승록 구청장은 “문화의거리 간판개선은 단순한 교체 작업이 아니라, 노원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도시 혁신”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원구의 간판정비 사업은 이번 문화의거리뿐 아니라 지역 전역에서 지속돼 온 변화의 흐름이다.
공릉역·공릉시장 간판정비를 시작으로 상계중앙시장·상계역 일대 정비, 경춘선 숲길 ‘빛의 거리’ 조성, 공릉역 153개 업소 간판 교체, 초안산 수국동산 미디어아트 등 생활·관광·문화축을 아우르는 시각환경 개선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문화의거리 개선은 그 성과들이 집약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새 간판과 정돈된 입면,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난 노원문화의거리.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머무르고 싶은 거리로 재도약하며 문화도시 노원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