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19.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사업성 보정계수 ‘2.0’ 적용 재건축 탄력
공공보행통로, 녹색건축인증, 층간소음해소… 명품 주거단지 조성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사업성 개선을 계기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11일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이 사업성 보정계수 등을 반영해 변경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의 핵심은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이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사업성이 낮은 단지에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대 적용해 정비사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로, 토지가격이 낮을수록 계수가 높게 책정된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 비율을 줄이고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월계동신아파트는 보정계수 최대치인 ‘2.0’을 적용받아 허용용적률이 기존 199%에서 217.09%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 기부채납 없이도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재건축이 가능해졌으며, 종전 기부채납 예정이던 임대주택 66세대는 전량 분양으로 전환됐다. 조합원 추가 분담금 부담도 그만큼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변경 고시에 따르면 허용용적률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항목으로 공공보행통로(4.18%), 녹색건축인증(최우수 등급 3%), 층간소음해소(2등급 3%) 등이 반영됐다.
이는 단지의 재건축에 있어 ▲친환경 ▲저소음 ▲고효율의 명품 주거단지로의 탈바꿈을 구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획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5층, 1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기존 864세대에서 1,060세대로 확대된다. 주택형은 33㎡ 83세대, 45㎡ 37세대, 59㎡ 630세대, 84㎡ 410세대로 구성된다.
노원구는 월계동신아파트를 비롯해 상계주공5단지, 월계재해관리구역 등에서도 재건축을 본격 추진 중이다. 최근 상계한신3차와 태릉우성 등 19개 단지가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신청하는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구는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 운영 등 행정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사업성 개선으로 주민 부담을 완화한 사례”라며 “다른 단지들도 사업성을 높여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