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11.
노원구, 겨울맞이 공릉에서 수락까지 ‘빛의 거리’ 2곳 조성
경춘선 공릉숲길·수락산 디자인거리에 야간경관 연출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연말을 맞아 경춘선 공릉숲길과 수락산 디자인거리에 겨울 야간경관을 담은 ‘빛의 거리’를 조성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공릉숲길에 이어 올해는 수락산 디자인거리까지 확대해, 구민들이 걸으며 즐기는 겨울 명소를 두 곳으로 넓혔다.
경춘선 공릉숲길은 상권이 밀집하고 보행량이 많은 구간이지만 야간경관이 단조롭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구는 무봉리순대국~삼백돈카츠까지 약 800m 구간 산책로에 행잉조명을 설치하고, 숲길 내 띠녹지 전 구간에는 무뚝이 조명을 배치했다.
지난해보다 500m 늘어난 거리로, 더욱 길어진 산책길에서 겨울밤 특유의 정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선물상자 조형물과 루돌프·곰돌이 포토존을 곳곳에 배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수락산 디자인거리 ‘빛의 거리’는 초입부가 어둡다는 주민·상인 의견을 반영해 조도 환경 개선에 중점을 뒀다.
수락문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약 500m 구간에 행잉조명을 설치하고, 수락문 옆 소공원에는 대형트리와 태양광 수목등을 배치해 밝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두 곳의 조명은 일몰 후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야간 보행 명소로 제공된다.
한편 점등식은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에서 오는 13일 17시 30분에 개최된다.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열려 점등 순간을 더욱 화려하게 꾸미며,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 풍성한 콘텐츠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의 명소에 펼쳐진 조명이 구민의 발걸음에 겨울 낭만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연시 노원의 따뜻한 빛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