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10.


백사마을, 16년 만에 첫 삽 자연친화·소셜믹스 3,178세대 단지로 새 출발

2029년 입주 목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해 ‘강북 전성시대’ 본격화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서울 마지막 달동네였던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16년 만에 재개발 정상화를 이루며 첫 삽을 떴다.

지난 12월 1일 열린 기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우원식 국회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오랜 숙원사업의 새 출발을 함께했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도 김태수 위원장, 서준오 부위원장, 김영철·박석 위원이 현장을 찾았다. 위원들은 “동북권 균형발전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오세훈 시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켜켜이 쌓인 곳이자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서울 동북권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중요한 축”이라며, “착공부터 준공, 입주까지 전 과정을 신속·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주민들의 수십 년 염원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며 “강북 주거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사마을은 1960~70년대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형성된 비정형 주거지로, 노후 주택과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재개발이 수차례 지연되며 ‘서울 마지막 달동네’라는 이름을 안고 있었다. 2009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도 분양·임대 구분 논란, 지형 보존 정책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 저층주거지 보존 규제 등으로 갈등이 지속되며 사업은 정체돼 왔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민·전문가와 150회 이상 소통하며 사업 방향을 재정립했고, 2024년 3월 주민 95% 이상이 통합정비계획 변경에 찬성하면서 본격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같은 해 4월 재개발정비계획 확정으로 사업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새롭게 조성될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6개 동, 총 3,178세대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주거지보존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하고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등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분양·임대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개발도 도입해 다양한 계층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사회통합형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사지형을 살린 자연친화적 설계와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확충도 이 사업의 특징이다.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인 백사마을은 올해 12월 철거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의 재탄생은 노원의 새로운 도약”이라며 “주민 삶의 질이 체감되는 명품 주거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의 오승록구청장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

▲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

▲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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