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08.
성북구장애인단체 연합회, 바리스타 제2기 수료식
커피 향에 담긴 아름다운 도전, 장애인 직업 찾기 당당한 첫걸음, 모두 자신감 얻어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신강섭)에서는 지난 11월 28일 오전 10시 금요일 바리스타 제2기 수료식이 진향됐다.
성북구의 교육장에는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사람 사는 향기가 감돌았다.
장애인의 자립과 직업 기회를 열어 주는 ‘2025년 장애인 직업 활성화교육 바리스타 2기 수료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은 지난 9월 15일 개강해 매주 월·금 2시간씩 총 16강, 32시간 이상으로 진행됐다.
장애를 가진 교육생 8명이 교육에 참석해 약 3개월간 에스프레소 추출부터 다양한 핫·아이스 메뉴, 키위에이드 커피의 기본부터 실제 현장 메뉴 구성까지 배우며 성장을 경험 실습까지 체험했다.
(사)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 신강섭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분들의 커피 이해도가 높아지고, 그 애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
이어 권혜원 사무국장은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장에서 당당하게 바리스타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현실적인 직업 비전을 강조했다.
3개월간 교육을 맡아온 한경희 강사도 수료생들을 향해 따뜻한 말을 건넸다.
“그동안 모두 참 열심히 따라와 주었다. 수업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가정에서도, 현장에서도 마음껏 펼쳐보길 바란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비장애인 중심의 커피 교육 환경 속에서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이 다시 꿈을 펼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커피를 직접 만들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자존감 향상, 사회적 소통, 긍정적 상생과 공동체 형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드러났다.
향기로 가득했던 이날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마침표가 아니라, 향기로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자리였다.
오늘 커피잔 속에 담긴 따뜻함처럼, 수료생들의 자신감도 오랫동안 퍼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