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2. 05.
성북구, 종교·자원봉사단체 곳곳에서 퍼지는 겨울 나눔
예닮교회 남신도회, 삼선동 주민센터에 온누리상품권 전달
장위1동 대한예수장로회 꿈의숲교회 이웃돕기 성금 전달
정릉1동 자원봉사캠프, 1인가구 10명 대상 예향재 자개문종만들기 문화체험 행사 진행
겨울을 맞은 성북구에서 지역사회를 향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교회와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공동체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정서지원 활동을 잇달아 펼치며 훈훈한 겨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삼선동 예닮교회 남신도회는 지난 26일 성북구청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315만 원을 기부하며 가장 먼저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성북구청 구청장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승로 구청장과 서평원 담임목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예닮교회는 “삼선동 주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짧은 기도로 행사를 시작해 훈훈함을 더했다.
남신도회는 지난해에도 가정의 달 120만 원 상당의 상품권, 겨울철 성금 13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장위1동에서도 이웃을 향한 온정이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꿈의숲교회는 같은 달 27일 성북구에 겨울나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추진된 이번 기부는 장위1동 내 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승찬 담임목사는 “주민들과 함께 따뜻한 동네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고, 이승로 구청장은 “교회의 꾸준한 관심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꿈의숲교회는 17일에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저소득 1인 가구와 복지시설에 과일 20상자를 전달했으며, 지난 7월에는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정릉1동에서는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기 쉬운 1인 가구를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또 다른 형태의 나눔이 펼쳐졌다.
정릉1동 자원봉사캠프는 11월 26일 복합문화공간 ‘예향재’에서 ‘정하나와 함께하는 1인가구 문화체험’을 열고, 1인 가구 10명과 함께 자개문종 만들기 공예체험을 진행했다.
전통 한옥에서 이뤄진 공예활동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 참여자는 “혼자 지내며 느끼던 우울감이 해소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영숙 캠프장은 “1인 가구가 서로 연결되고 마음을 나눌 기회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릉1동 자원봉사캠프는 올해 추석 송편 빚기, 전통 고추장 만들기 등 정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성북구 관계자는 “지역 내 종교기관과 자원봉사단체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 덕분에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이 탄탄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