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7.
성북구의회 이용진 의원 5분 자유발언
‘오세훈 시장은 정릉 주민 기만하지 말고, 공약 즉각 이행하라’ 강력 촉구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의회 이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릉1·2·3·4동, 길음1동)은 지난 11월 20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릉공영차고지 복합개발 및 종합스포츠문화센터 건립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을 강하게 질타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공약은 공약대로 지키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먼저 “정릉 주민들은 수년간 버스 차고지 매연과 분진 속에서 사실상 ‘환경 피해지역’처럼 살아왔다. 서울시가 차고지 지하화와 문화 체육시설 건립을 약속하고도 단 한 발짝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2년 3월 오세훈 시장이 직접 정릉 공영차고지를 찾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공개 약속한 사실을 언급하며, “시장 본인이 홍보영상까지 제작해 올릴 정도로 자신했던 사업이 지금은 아무 진전도 없다. 이것이야말로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사업은 오히려 후퇴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주민과 사전 논의도 없이 사업비를 760억 원에서 475억 원으로 대폭 축소했고, 결국 올해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아 탈락 했다”며 “기본구상조차 부실해 정부 심사에서 떨어진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뒤늦게 2025년 9월 ‘정릉 공영차고지 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착수한 점을 두고도 “용역 종료 시점이 시장 임기 이후인 2026년 9월”이라며 “본인이 공약한 사업을 임기 내 기본구상조차 못 내놓고 끝낸다는 것은 사실상 포기 선언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월 31일 정릉 주민들과 함께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주민들이 서울시의회를 직접 찾아올 만큼 분노와 실망이 깊다. 강북횡단선에 이어 정릉버스차고지 복합개발까지 좌초된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의 무능과 무책임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업을 “수년간 매연·분진 피해로 훼손된 정릉 주민들의 삶을 회복하는 치유 사업이다. 서울시는 예산 탓, 수익성 탓만 하며 시간을 끌지 말고 즉각 이행에 나서야 한다. 주민들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릉의 발전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주민의 생존과 직결된 현안이다. 여야 의원 모두가 한뜻으로 서울시를 압박해 반드시 사업을 다시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