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6.
오언석 도봉구청장 ‘2026년도 예산안 施政演說’
“복지·경제·안전·미래 투자로 도봉은 더 높이 도약하겠다”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 11월 17일 열린 제348회 도봉구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성과와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 도봉, 성장의 중심지로 변모
먼저 오언석 구청장은 민선8기 3년 동안 재건축·재개발에 집중해 북한산 고도지구 제한 완화,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 등 도시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환도봉아파트는 서울시 최초로 완화된 용적률을 적용받아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으며, 현재 90여 곳의 주거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성과를 냈다. GTX-C 노선 도봉구 구간 지하화 확정,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사업 착공, 창동민자역사 재개발, 방학역사 개량사업, 서울아레나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와 SRT 창동역 연장 협의도 진행 중이다.
■ 지역경제와 산업 도약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신도봉시장 현대화,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양말 산업 공동브랜드 ‘핏토’ 런칭, 해외 판로 개척 등 지역경제 활력 확산에 힘썼다.
LA 한인축제와 애틀란타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 참가, 플러튼 시와 6건의 MOU 체결 등 해외 진출도 성과를 냈다. 서울시 최초로 소상공인 매니저 제도를 도입하고 희망장려금 사업을 추진했으며,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컨설팅·제품 홍보까지 전방위 지원을 이어갔다.
■ 청년 정책과 문화·체육 성과
청년 정책도 적극 추진됐다. 청년 창업·취업 지원센터 운영, 해외 인턴십, 청년인턴십, 자격증 응시료 지원, 자기계발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약 10만 명의 청년을 지원했다. OPCD를 중심으로 청년 창작인들의 활동 거점을 넓히고, 3D 영상·음악·공연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했다.
특히, 도봉구청 브레이킹 실업팀 창단 이후 아시안게임 은메달, 전국체전 금·동메달을 획득하며 성과를 냈다.
구청장은 “예술과 체육의 재능을 겸비한 청년들이 도봉과 함께 세계 무대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복지·보건·환경 성과
‘오! 사방복지’를 통해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 정책을 강화했다.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스마트 경로당 조성, 청소년 장학금 지원, 어린이집 안전·위생 개선 등 맞춤형 복지사업을 확대했다.
보건지소 이전으로 의료서비스 환경을 개선했고,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구민 건강 증진에도 힘썼다.
환경 분야에서는 도봉둘레길 2.0 개장, 경원선 방음벽 철거, 도봉산 거리 정비, 하천 관리 등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했다. 월천근린공원 황톳길, 둘리 쌍문근린공원 실내 놀이 복합문화공간, 도봉 환경교육센터 산림 치유센터 등 생활 속 공간 혁신도 추진된다.
■ 2026년도 예산안
내년도 총 예산 규모는 8,931억 6,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8,824억 5,100만 원, 특별회계는 107억 1,300만 원이다. 기초연금 인상과 기준 중위소득 상향으로 국·시비 보조금이 늘었지만, 의무적 지출 증가로 실질적 가용재원은 줄었다.
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을 ▲약자 복지 확충 ▲지역경제 활력 확산 ▲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시 인프라 조성 ▲미래 전략적 투자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전·인프라·관광 개발
지능형 CCTV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정비, 도로 함몰 예방 레이더 조사, 구민 안전보험 가입 등 안전 정책을 강화한다. 도봉산 관광타운, 도봉동 스포츠파크, 도봉산 캠핑수목원, 도봉동 한옥마을 조성 등 관광·문화 인프라 개발도 추진된다.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하고, 쌍문3동·방학1동 주민센터 신축, 쌍문1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등 행정·문화·보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인프라 확충도 계획됐다.
■ 대외 성과와 구민 평가
도봉구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통계청 지역사회조사에서 기초자치단체 신뢰도 등 14개 항목에서 서울시 1위를 기록했다. 구정 운영에 대한 구민 만족도는 94.5%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외부 재원 268억 원을 확보했고, 민선 8기 3년간 83건의 대외 평가 수상을 통해 총 13억 3천만 원의 시상금을 구민 정책에 재투입했다.
끝으로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예산안은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편성했지만, 도봉의 미래를 위한 투자와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했다”며 “의회의 협력과 구민의 참여 속에 도봉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정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