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6.


이순희 강북구청장, ‘2026년도 예산안 施政演說’

“혁신·복지·웰니스·경제, 네 날개로 강북구가 비상하는 해 만들 것”

▲이순희 강북구청장, ‘2026년도 예산안 施政演說’ 모습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지난 11월 17일 열린 제287회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해 시정연설에 나섰다.

■ 2025년 성과와 30주년 도약

이순희 구청장은 2025년은 강북구 개청 30주년을 맞은 해로 신청사 건립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고, 강북형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사업이 가시화됐으며, 전국 최초의 주거지관리 종합계획이 곧 완성돼 도시구조 전반을 개편할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0여 개 주거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했고, 저층 주거지에는 전국 최초의 빌라관리사무소를 확대 운영했다.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와 동북선 조기 개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했으며,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국제설계공모를 마무리했다.

우이천 수변활력공간, 화계사 숲길, 우이령 문화공원 등 웰니스 공간도 확충했다. 스마트팜 센터, 공예전시관 강북ANC, 강북시니어클럽, 청소년 문화센터 등 복지·산업 거점도 마련했다.

개청 30주년을 맞아 강북 문화주간, KBS 열린음악회, 전국 노래자랑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열려 구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단합을 다졌다.

■ 2026년 구정 운영 방향

이 구청장은 2026년을 “강북구가 날개를 달고 힘차게 비상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혁신과 성장, 상생과 복지, 자연과 웰니스, 문화와 경제라는 네 가지 축을 제시했다.

▲혁신과 성장 :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고,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빌라관리사무소를 전역으로 확대하고, 범죄예방시설 설치, 노후 인프라 현대화, 오현적환장 지하화 및 북서울체육문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상생과 복지 : 강북형 돌봄 통합모델을 발전시키고, 제2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서울형 키즈카페 인수동점 조성, 청소년 동행카드 지급, 청년 취업 지원, 중장년 재취업 보조, 경로당 리모델링, 시니어클럽 일자리 확대, 장애인 상해보험 지원, 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 운영, 찾아가는 건강관리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자연과 웰니스 : 북한산 시민천문대와 시민정원 조성, 북한산 근린공원 재조성, 우이령 문화공원 개장, 우이동 가족캠핑장 확대, 오동근린공원 무장애 산책로, 우이천 수변활력공간 운영,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건립 등을 통해 웰니스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

▲문화와 경제 : 수유·미아·4·19 상권 재정비, 전통시장 활성화, 스마트팜 센터·강북ANC·패션플랫폼 추진, 한강 작가 옛집 보존, 자전거주차장 소공연장 개관, 우이령 문화공원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강북구만의 독창적 문화·경제 콘텐츠를 육성한다.

■ 2026년도 예산안

내년도 예산 규모는 9,8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1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9,728억 원, 특별회계는 108억 원이다. 국·시비 매칭사업 분담금과 필수경비 증가로 재정여건은 어려우나, 강북구의 비상을 위한 핵심 동력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이에 이순희 구청장은 “혁신과 성장, 상생과 복지, 자연과 웰니스, 문화와 경제라는 네 날개로 강북구가 동북권 중심도시이자 살기 좋은 도시로 비상하겠다”며 “강북구가 임계점을 넘어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은 99도까지는 끓지 않지만 100도에 이르는 순간 끓어오른다. 강북구도 지금 그 마지막 한 걸음을 앞두고 있다”며 강북구의 도약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 강북구,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

총 9,836억 원 규모 … 복지·환경·문화·경제 전 분야 확대

강북구는 11월 17일 열린 강북구의회 제287회 제2차 정례회에서 조길례 기획경제국장이 2026년도 일반·특별회계 사업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진행했다.

▲예산 총규모 9,836억 원, 전년 대비 381억 원 증가 2026년도 강북구 예산 총액은 9,836억 원으로, 2025년 당초예산 9,455억 원보다 381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9,728억 원으로 488억 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108억 원으로 107억 원 감소했다. 일반회계 세입·세출 주요 내역은 먼저 세입의 경우 △지방세 1,090억 원 △세외수입 382억 원 △지방교부세 195억 원 △조정교부금 2,204억 원 △국·시비보조금 5,357억 원 등 총 9,728억 원이다.

세출의 경우 △일반공공행정 469억 원(도시관리공단 운영, 임시청사 운영 등) △공공질서·안전 42억 원(재난 대비, 하천시설 정비, 재난관리기금 전출 등) △교육 96억 원(교육경비 보조, 친환경 급식, 교육협력특화지구 사업 등) △문화·관광 199억 원(강북문화재단 운영, 웰니스 관광 활성화, 체육시설 운영 등) △환경 551억 원(폐기물 처리, 하수관로 정비, 가족캠핑장 확대, 우이천 녹지 관리 등) △사회복지 6,102억 원(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아동수당, 부모급여, 장애인활동지원, 노인일자리 등) △보건 234억 원(치매안심센터, 산후조리비 지원, 예방접종, 암검진 등) △농림·해양수산 4억 원(길고양이 중성화, 반려견놀이터 운영 등) △산업·중소기업·에너지 85억 원(강북패션플랫폼 건립, 강북사랑상품권 운영, 전통시장 활성화 등) △교통·물류 134억 원(도로 유지보수, 제설대책, 지중화사업 등) △국토·지역개발 52억 원(재개발·재건축, 빌라관리사무소 운영, 북서울체육문화센터 조성 등) △기타 행정운영경비 및 예비비 1,760억 원 등이다.

특별회계는 의료급여기금(15억 원), 건축안전(3억 원), 주차장(90억 원) 등 총 108억 원 규모로, 기금운용은 총 14개 기금, 3,839억 원 규모로 청사 건립기금 3,455억 원, 재난관리기금 48억 원, 장학기금 49억 원, 노인복지기금 11억 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48억 원 등이 포함됐다.

명시이월 사업은 강북구립 도서관 시설개선 등 14개 사업, 91억 원 규모가 다음 연도로 이월된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노후 지상기기 미관개선 등 7개 사업, 3억 원이 반영됐다.

조길례 국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안전,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현안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고심했음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6,102억 원 규모임을 강조하며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아동·청소년 지원, 장애인 활동지원 등 구민 생활과 직결된 복지사업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 분야에 551억 원을 투입해 폐기물 처리와 하수관로 정비, 녹지 관리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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