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0.
장위14구역, 촉진계획변경안 및 전자투표 도입 ‘압도적 가결’
김종삼 후보 조합장 보궐선거 당선, 조합원 통합과 신속한 사업 추진 약속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 장위14구역 재개발조합이 지난 11월 8일 오후 2시 장위중앙교회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1,432명 중 1,198명(서면 현장)의 조합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조합의 주요 3개의 안건이 모두 가결 통과됐다.
첫 번째 안건인 ‘촉진계획 변경(이하 촉변) 안건’은 전체 조합원 1,432명 중 찬성 984명으로 68.7%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됐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촉변안이 통과되며 사업성을 높여서 추진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두 번째 안건인 ‘전자투표 도입안’ 역시 찬성 864명, 반대 372명으로 통과됐다. 조합은 앞으로 전자투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조합원 참여 확대와 비용 절감을 도모할 방침이다.
조합 측은 “전자투표는 조합원 수가 많고 회의 개최 비용이 높은 대형 구역에 적합한 제도다. 내년 총회부터는 전자투표 방식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진행된 3호 안건 조합장 보궐선거에서는 기호 1번 김종삼 후보가 771표를 얻었고, 기호 2번 이현숙 후보는 311표를 획득해 김종삼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촉변 찬반으로 나뉘었던 조합원들을 하나로 묶는 통합형 조합장이 되겠다. 모든 조합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빠른 사업 진행으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당선자는 인사에서 “정상화 모임이나 일부 주민들은 행정실 직원의 과도한 업무 관여와 정비업체의 무능을 지적하고 있다. 업무에 복귀하면 철저하게 조사해서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고 비리가 발견되면 고발 조치하여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사업을 빠르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이번 임시총회를 계기로 조합의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됐다.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합은 향후 2026년 5월 이전 촉변 확정고시, 2026년 하반기 건축심의 완료, 2027년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정비업체 및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사업 일정에 맞춰 속도감 있는 추진을 예고했다.
그렇지만 선거 후유증도 치유도 조합에서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김종삼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반대 의견을 가진 조합원들도 약 400여 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을 포용해야만 진정한 추진 동력이 생겨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렇지만 주민의 의사가 투표로 명확히 확인된 만큼, 이제는 조합의 공식 결정과 추진 방향을 지지하며 하나로 힘을 모을 때라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