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0.
노원구, 상계5동 재개발 ‘조합직접설립’으로 속도 내
“상계동 154-3 일대, 4,591세대 대단지로 재탄생… 조합설립 절차 시동”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 상계5동(상계동 154-3 일대) 재개발사업이 공공지원 방식의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임에도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향후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는 지난 11월 10일 계상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주민설명회를 열고 제도 설명과 향후 추진 일정을 안내했다.
상계동 154-3 일대는 지난 4월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된 뒤, 토지등소유자 의견에 따라 공공지원형 방식으로 조합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직접설립’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서울시 조례에 따른 제도로, 토지등소유자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추진위원회를 거치지 않아도 조합 설립이 가능한 방식이다.
주민협의체는 주민이 운영하지만,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 행정 절차, 제도 검토 등 실무 전반을 공공지원자가 맡아 사업 진행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구는 주민협의체 구성부터 추정분담금 산정, 조합정관(안) 마련, 창립총회 개최 지원까지 단계별 절차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공공지원 예산은 약 6억 1,250만 원으로, 서울시 정비사업지 중 최대 규모다. 구는 이 예산을 조합설립 지원과 공공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 용역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지 면적은 21만 6천여㎡로, 재개발 완료 시 용적률 285%, 최고 39층 규모의 26개 동, 총 4,59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오랜 기간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했던 상계5동 일대가 현대식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정비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상계동 154-3 일대 재개발사업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만큼, 조합 설립부터 사업 추진까지 흔들림 없이 지원하겠다”며 “원활한 절차 진행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