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20.


노원구, 지자체 최초 ‘10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책 읽는 공무원이 책 읽는 도시를 만든다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10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에서 10년 연속 재인증 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조직 구성원의 소통과 창의력 향상,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하는 독서 활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노원구는 10년간 끊김 없는 독서문화 확산 노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중 독보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는 일찍이 ‘책 읽는 직장, 책 읽는 노원’을 목표로 독서경영 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고, 직원들의 자율적·자연스러운 독서 활동을 지원해 왔다.

대표 사례가 소규모 독서동아리와 ‘짝꿍 독서’ 프로그램이다. 3~6명으로 구성된 독서동아리는 정기 모임을 통해 토론하고 서평을 공유하며, 필요 시 활동비·도서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2인 1조로 구성하는 짝꿍 독서도 직원들의 꾸준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개인 독서 활동을 선호하는 직원들을 위한 제도도 마련되어 있다. 추첨을 통해 전자책 구독을 지원하고, 연 1일의 ‘사가독서(賜暇讀書)’ 특별휴가를 부여해 자기계발 시간을 보장한다.

직원들이 읽은 책과 소감을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노원인의 서재’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저자 초청 강연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트렌드 코리아 2011~2025』 공저자인 최지혜 박사, 서울대학교에서 ‘문해력 강의 1위’ 평가를 받은 나민애 교수를 초청해 최신 흐름과 독서의 필요성을 함께 나누었다. 청사 환경도 독서 친화적으로 바뀌었다.

구는 청사 1층 로비 리모델링 시 3천여 권의 장서와 9m 길이의 원목 테이블을 갖춘 오픈 북카페를 조성해 직원과 구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책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직장 안에서의 독서문화는 자연스럽게 주민 독서사업으로 이어진다. ‘노원구 한 책 읽기’가 11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주민 독서공동체 지원사업 ‘책모모’,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설 운영되는 휴먼 라이브러리(사람책) 등 지역사회도 함께 성장하는 독서환경을 확장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정치인의 덕목’이라는 주제로 사람책으로 참여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우리 구 행정조직부터 삶 속에 책을 가까이 하도록 앞장선 결과가 좋은 정책으로 인증받아 기쁘다”며 “독서 친화적인 직장문화가 구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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