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11. 12.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정직하게 담아내야

▲김영국 시사프리신문 대표

존경하는 시사프리신문 구독자 여러분.

신문사 창간 19주년이라는 의미 깊은 이정표 앞에 서서, 새로운 감회와 다짐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2006년 11월 13일, 시사프리신문이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 우리는 단지 또 하나의 언론 매체를 지향했던 것이 아닙니다. 정직하게, 또 치열하게, 우리 시대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다짐이 곧 우리 신문이 추구해야 할 소명이었습니다.

지난 19년이라는 세월은 길고도 짧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상과 사회는 급격하게 변했고, 인터넷 신문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2019년에는 인터넷판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유튜브에서 쏟아내는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로 인해 정통정보의 신뢰가 시험을 받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려야 하는 과제가 더욱 큰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이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언제나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읽겠다. 안전한 대한민국, 사람이 행복한 나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우리 마을’이라는 편집 방향을 세우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던 바 있습니다.

이제 19년을 지나며, 저는 세 가지 다짐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정확성과 신속성의 균형입니다.

정보의 가치가 빠르게 변하는 지금, 우리는 속도만을 좇아선 안 됩니다. 사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적시에 전달되는 기사로 독자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해야 합니다.

둘째, 현장성과 사람 중심의 시선입니다.

머리에서만 나오는 뉴스가 아니라, 삶의 현장과 그 속의 사람들의 목소리를 실어 나르겠습니다. 독자의 삶 곁에서 함께하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셋째, 미래 지향적 책임 언론입니다.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기후·디지털·세대·공존의 과제들 앞에서 언론의 역할은 단순한 보도가 아니라 성찰과 제안까지 아우르는 존재여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게도 자랑스러운 기록으로 남을 수 있어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 여러분이 보내주신 격려와 따끔한 충고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습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구독자·기자·편집위원회·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9년 동안 매일 발행을 멈추지 않고, 고민하고 눌러쓴 기사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시사프리신문’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임무는 분명합니다. 묵묵히 진실을 좇고, 가려진 목소리를 담고, 함께 나누며 더 나은 사회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일. 19년을 디딤돌 삼아, 독자 여러분과 함께라면 그 여정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