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9. 25.
성북구의회 정해숙 의원 5분자유발언
아동·청소년·학부모 심리상담 확대를 위한 제언
상담 신청은 여러 기관에 중복 접수, 인력과 자원 낭비로 이어져, 대기 기간 더욱 길어져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서울시 공모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더 많은 보조 재원 확보해야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임태근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승로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길음2동, 월곡1·2동 지역구 의원 정해숙입니다.
오늘 저는 성북구 아동ㆍ청소년ㆍ학부모 심리상담 확대를 주제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손상유형 및 원인통계’에 따르면 자살·폭력과 같은 의도적 손상 환자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10대는 9.2퍼센트에서 16.9퍼센트로 20대는 17.5퍼센트에서 22.5퍼센트로 급상승하였습니다.
자해·자살시도의 주된 이유는 우울증과 같은 심리상담이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과적 문제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상담센터는 상담 대기 기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아동·청소년들의 심리적 문제에 제때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리상담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성북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상담 대기 기간 증가로 인한 문제의 파급력입니다. 심리지원센터 및 심리상담센터 등 심리 관련 기관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인력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인 지원이 어려우며 문제가 악화된 이후에야 상담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아동·청소년들은 점점 더 깊은 심리적 고립 속으로 빠져들고 그 결과 우울·불안·자해, 최악의 경우에는 자살까지 이어지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들의 학부모 또한 적시에 지원을 받지 못하면 가정 내 긴장이 장기화 되어 정서적 부담이 가중되며, 이는 결국 지역 공동체 전체의 불안 요인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에 본 위원은 구청장님께 요청합니다. 첫째, 상담 신청의 단일화 시스템의 구축을 요청합니다. 현재 상담 신청은 여러 기관에 중복으로 접수되는 경우가 많아 인력과 자원의 낭비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대기 기간은 더욱 길어지고 있습니다.
둘째, 상담 인력 확충을 요청합니다. 급증하는 상담 수요에 비해 전문 상담 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인력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안정적인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규직 상담사 및 행정인력 등을 적극 채용하고, 민간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한층 더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서울시 공모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더 많은 보조재원을 확보하고 더불어, 자체 재원으로 성북구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주민들이 필요할 때 적시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조기 개입 중심의 통합체계 구축입니다. 학교, 가족센터,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 등 각 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여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즉시 연계할 수 있는 통합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사전 예방 상담을 활성화하고, 위기 상황 이전에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대적인 홍보 및 상담 서비스의 보편적 복지로의 전환을 요청합니다. 많은 주민이 상담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심리적 문턱을 느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 접근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일부에게만 제공하는 선별적 복지를 넘어, 소득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필요할 때 상담받을 수 있는 보편적 심리지원 체계를 성북구 전역에 구축해야 합니다.
심리적 어려움은 예고 없이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모든 구민이 언제든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성북구의 아낌없는 투자와 세심한 관심을 요청합니다. 상담은 문제의 해결이 아닌 예방의 시작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