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9. 11.
노원주민대회 청년봉사단, ‘여름 김장 나눔’ 이야기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주민대회 청년봉사단은 지난 8월 30일, ‘여름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겨울에 담근 김장이 여름 전에 떨어져서, 무더위 속에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이웃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여름에도 김장을 담가 나누자는 마음이 생겼다.
이날 청소년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한 청년들이 모인가운데 무와 쪽파, 부추를 다듬고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를 담갔으며, 서로 웃고 땀 흘리며 만든 30포기의 김치는 어느새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이 되었다. 만들어진 김치는 공릉동 내 취약계층 20가정에 배달했다.
이번 봉사는 단순한 전달을 넘어 직접 가정까지 방문해 안부를 묻고 이웃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살피는 계기가 되었다. 김치를 받은 한 주민은 “몸이 불편해서 잘 먹지 못하는데 청년들이 귀한 김치를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 봉사단원은 10가정에 직접 김치를 배달하며, 몸이 불편하셔서 음식을 잘 못챙겨 드시는 분, 홀로 지내시는 분들을 만나 뵙게 되었다.
김치를 전달받은 한 주민은 “청년들이 직접 담근 귀한 김치를 주어 너무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 그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다. 단순히 김치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삶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일이라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노원주민대회 청년봉사단은 앞으로도 사랑의 몰래 산타, 독거노인 반찬 배달, 쓰레기 줍기, 선풍기 세척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으로, 꾸준히 활동과 더 많은 청년들과 이웃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정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