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9. 11.


노원구, 연희마당놀이 ‘맹진사댁 경사’ 성료

이틀간 총 4회, 노원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 2200명 관람

노원구, 연희마당놀이 ‘맹진사댁 경사’ 모습

(시사프리신문=정진만 기자)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맹진사댁 경사(원작: 오영진)’ 공연이 22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맹진사댁 경사’는 돈으로 벼슬을 산 맹진사의 양반가에서 벌어지는 혼사 해프닝을 유쾌하게 풀어낸 고전 해학극이다.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 명인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였으며, 총감독은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제57호 이수자이자 노원문화원에서 국악예술단 이경숙 단장이 맡았다.

특히 80~90년대 국민 개그맨으로 큰 사랑을 받은 뽀식이 이용식과 황기순, 그리고 사물놀이패 리더 김덕수를 비롯한 여러 연희 예술인들이 출연해 무대가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여기에 미스트롯3 출신 가수 오승하의 특별출연과 사물놀이 이서·예성, 소리맥예술단의 무대가 더해져 한층 풍성하고 신명나는 공연을 완성했다.

공연은 김덕수 명인이 도창으로 극의 흐름을 이끌었고, 특히 뽀식이 이용식과 황기순의 익살스런 연기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함께 박수치며 웃고 즐겼다.

공릉동에서 왔다는 75세 여성 어르신은 마당놀이는 처음이라며 딸이 예약을 해 줘서 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즐겁게 춤도 추고 웃었다. 나와 같은 노인들이 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자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간신히 현장 예매해 계단에서 공연을 본 어르신은 “자리가 불편했지만 이것도 좋다. 구청에서 이런 공연을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며 마냥 즐거워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첫번째 공연 인사말에서 “어르신들의 풍성한 삶을 위해 매년 연희마당놀이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께서 일상 속에서 편하게 공연을 즐기고 기쁨을 누릴 기회를 마련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9월 5일, 6일 오후 2시와 6시 총 4회에 걸쳐 노원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1966년 1월1일 이전 출생) 2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석 무료였다.

구는 온라인과 유선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실시했으며 전 좌석 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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