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7. 24.


노원구, ‘커피박 재활용 사업’ 본격 추진

노원구-천일에너지 커피박 무상수거 협약 체결

▲ 커피박 무상수거 업무협약식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커피 추출 후 남은 찌꺼기인 ‘커피박’을 재활용해 자원순환에 나선다.

커피박은 커피 원두를 추출한 뒤 남는 찌꺼기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약 15g의 원두가 사용되며, 이 중 99.8%인 14.97g이 커피박으로 배출된다.

특히 커피박은 종량제 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어 왔다. 매립 시에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구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커피박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는 재활용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15일, 커피박 전문 재활용 기업 ㈜천일에너지와 ‘커피박 무상수거 및 자원화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7월 21일부터는 지역 내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참여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모바일 앱 ‘지구하다’를 설치해 회원가입 후, ‘업체 등록’을 하면 된다. 지역 내 커피전문점 여부를 확인받고 승인되면 커피박을 지정 장소에 배출하고, ‘지구하다’ 앱을 통해 수거를 신청하면 수거 기사가 직접 방문해 회수한다.

회수된 커피박은 수거 업체에서 바이오 연료로 가공하며, 이 연료를 활용해 증기를 발생시켜 염색 공장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버려지던 커피박을 민관이 힘을 모아 자원으로 되살리는 이번 협약은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실천부터 정책적 접근까지, 다각적인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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