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7. 23.
강북구의회 조윤섭 의원 ‘자유발언’
공공예식장 확대 촉구 “결혼 부담 줄여야”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 조윤섭 의원(수유1동, 우이동, 인수동)은 지난 18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예식장 확대와 실질적 지원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자유발언을 펼쳤다.
먼저 조윤섭 의원은 “결혼은 인생 최대의 행사이지만, 치솟는 예식 비용으로 인해 젊은 세대가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며 “공공이 나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52.5%로 높았지만,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 자금 부족’이 가장 많이 꼽혔다”며 “예식장 대관료는 최근 몇 년 사이 약 56% 상승했으며, 관련 서비스(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비용도 ‘깜깜이’ 가격 구조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대관료를 무료로 하는 공공 예식장을 65곳까지 확대하고, 드레스·메이크업 비용과 생활용품 구매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강북구 역시 이런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섭 의원은 현재 강북구의 공공예식장은 북서울꿈의숲과 솔밭근린공원 두 곳에 불과하며 “강북구는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구의 특색을 살린 예식장을 추가 조성해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강북구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 의워은 “공공 예식장 이용 시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드레스·사진·피로연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작은 결혼식이나 노웨딩 같은 새로운 결혼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과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 강북구가 선도적으로 나서서 행복한 결혼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