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7. 17.
강북구의회 곽인혜 의원 ‘자유발언’
“도서관, 문화의 중심으로… 전문 인력 확대와 시설 개선 필요”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강북구의회 곽인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7월 11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서울시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강북 청소년 문화정보도서관이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강북구 도서관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향후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먼저 곽 의원은 “이번 평가는 단순한 수상이 아닌, 강북구 도서관 정책에 있어 분기점이자 이정표가 되는 성과”라며 “특히 정규직 사서 인력 확충과 등록제 시행으로 도서관의 전문성과 체계성이 강화된 점이 주요한 성과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평가에서 강북 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은 사서 수 증원, 전문교육, 관장 자격 충족, 프로그램 참여율, 운영 계획 등 여러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곽 의원은 이를 “전문 인력 확보가 도서관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킨 주된 원동력”이라며, 등록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예산 증가율, 자료 구입비 증가율, 공간 및 시설 개선 항목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도서관 환경개선의 시급성도 함께 지적했다. “누수 걱정을 해야 하는 노후시설,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는 위험한 구조, 협소하고 불편한 공간 등은 도서관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해치는 요소”라고 비판했다.
특히, 곽인혜 의원은 삼각산동 도서관과 미아도서관의 사례를 들어 유아 및 아동 이용자, 일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북구 정릉도서관, 강동구 강동스마트도서관, 영등포구 대림도서관의 시설 개선 사례를 소개하며, 강북구도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은 ▲미등록 도서관의 등록 추진 및 정규직 사서 인력 확대 ▲도서관 시설 전수조사 및 중장기 개선 계획 수립 ▲사서 및 주민 참여 기반 공간 재설계 추진 등을 정책적으로 제안했다.
끝으로 곽인혜 의원은 “도서관은 단지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교육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핵심 거점이다. 더 늦기 전에 과감한 투자와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강북구의 모든 도서관이 ‘우수 도서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번 수상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강북구 도서관 정책 전반의 재점검과 함께 모든 도서관이 구민의 삶에 진정한 문화적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