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6. 18.
장위1동 ‘생활안전분과, 사랑의 미니 플리마켓’
사랑을 담아, 정을 나누다 –
장위1동의 골목, 이른 여름 따가운 햇살이 스며들던 어느 날, 주민센터 앞 한 켠에서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장터가 펼쳐졌다.
장위1동 주민자치회 생활안전분과(분과장 김재춘)에서 마련한 ‘사랑의 미니 플리마켓’이다.
이 장터는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닌, 이웃과의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자리였다. 이 행사는 원래 12월에 진행되던 연말 사업을 앞두고 진행하는 행사였다. 그러나 생활안전분과의 12명 회원들은 마음을 모아 미리 작은 장터를 준비했다. 단합을 위한 자리로 시작된 미니 플리마켓은 어느새 정성 가득한 반찬 나눔으로 확장되었고, 장위1동 어르신이 살고 있는 40가구에 사랑이 담긴 반찬이 전달되었다.
김재춘 분과장, 김공자 통친회장, 고명숙 회장, 조금자 회장 등 손맛 좋은 어르신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었다. 반찬 종류는 김치, 오이장아찌, 오이무침, 깻잎 조림 등으로, 계절의 맛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들이었다.
반찬을 받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는 어르신들의 말에 그동안의 수고는 사라지고, 얼굴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이렇게 기부하고 남은 재료들은 다시 손질되어 반찬으로 만들어졌고, 미니 플리마켓에서 판매되었다. 약 80만 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50만 원은 재료비로 사용되었다. 나머지 수익금 역시 다시 반찬을 만들어 기부하는 데 쓰이며, 나눔은 멈추지 않고 이어간다. 이렇게 나누고 또 나누며 장위동은 아름다운 릴레이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 행사를 앞에서 이끈 김재춘 분과장은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 공을 회원들에게 돌리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이렇게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정성의 반찬들, 그리고 그 마음이 오가는 마을의 풍경. 장위1동은 이 분들 손길 덕분에 오늘도 살고 싶은 마을, 더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작지만 진심 어린 실천이 만드는 변화는, 이웃과 이웃을 잇는 가장 따뜻한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