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울려 퍼진 전통 무예의 맥박 ‘서울시장기 택견대회’

우리 전통 무술의 맥을 잇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유산, 택견의 재발견

​

​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서울특별시택견협회(회장 안성율)에서는 지난 6월 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 무대에서 제24회 서울시장기 택견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택견을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학생, 일반인들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갔다.

​

한국 전통 무예인 ‘택견’은 화려함과 수려한 몸동작으로 서울 도심에서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통 무예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

이번 대회는 멋진 택견공연을 시작으로 단체경연대회, 개인 겨루기, 택견 경기로 나누어 진행됐다. 리듬감 있는 움직임과 전략적인 동작이 어우러진 경기들이 펼쳐졌다. 다양한 방향의 발차기, 속임수 기술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

이날 종합우승에는 마포고, 준우승은 광진구, 종합 3등은 성동구가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최우수선수상에 고예진, 우수선수상에 염지훈 학생이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

이 대회를 준비한 서울시 택견협회 안성율 회장은 “택견의 유연함 속의 강인함을 보여준 경기였다. 전통 무예가 현대의 무도 철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우리 전통 무예인 택견을 사랑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

택견은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무예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고(故) 송덕기 선생의 전승으로 명맥이 유지됐다. 현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

이번 대회는 ㈜에스와이텍, ㈜현진기초개발, 한국건설정보연구원, ㈜예스종합관리, 미래지오, 온유특허법률사무소, 제이에이치지오텍 등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