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6. 18.
도봉 서로돌봄, ‘통합돌봄 현장포럼 ‘도봉에서 돌봄을 잇다!’ 개최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 창동 아우르네 지하 강당에서 지난 5일, 통합돌봄 현장포럼 ‘도봉에서 돌봄을 잇다!’가 열렸다. 포럼은 도봉 서로돌봄 민관협력 네트워크가 주관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원했으며, 지역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안병건 도봉구의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오언석 청장과 안병건 의장은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 강화와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협력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럼 개최를 환영했다.
이날 포럼에는 도봉구의회 홍은정·강철웅·손혜영·이호석 의원, 민간단체, 의료인, 복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먼저 ▲1부에서는 중랑구와 관악구의 선도적 통합돌봄 사례가 소개되었다. 김영미 면목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중랑건강공동체’의 민간 주도형 통합돌봄 사례를 발표하며, 건강 리더 양성과 방문진료, 재택의료 콜센터 운영 등 주민 참여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을 강조했다. 관악구청 임미영 주무관은 ‘다학제 의료드림, 스마트 방문약료, 마음건강 돌보미’ 등 실질적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관악형 특화사업을 소개하며, 민과 관이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하는 구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2부에서는 도봉구 지역 실천 사례와 과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방학서클협동조합(이우일 부이사장)은 서로 돌봄이란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립을 예방하는 ‘서로 돌봄 공동체’를 소개했고, 한살림서울돌봄사회적협동조합(박선아 사무국장)은 지역 내 분절된 돌봄 자원의 통합적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 전략을 제안했다. 한결사회적협동조합(김대선 이사장)은 사회자본 관점에서 통합돌봄의 가치를 강조했으며, 도봉구의사회(김해은 회장)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을 위한 방문진료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포럼에서는 도봉구의회에서 2025년 3월에 홍은정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모든 의원이 공동 발의하여 제정된 ‘서울시 도봉구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조례’도 소개됐다. 조례는 기존의 노인·장애인 중심을 넘어 돌봄이 필요한 모든 주민을 포괄 대상으로 하며, 통합돌봄 추진을 위한 행정계획 수립, 조직 구성, 재정 지원 및 기금 조성의 근거를 담고 있다.
한편,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요양보호사와 생활지원사의 전문성 인정 및 역할 확대, 장애인 고령화 대응, 돌봄 인력의 처우 개선 등 실질적 현장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요양·일상생활 지원 중심에서 보건의료 영역까지 확장된 통합돌봄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향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