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6. 04.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도봉구 창동에서 개관!’

“연면적 7048㎡(2132평) 지하 2층~4층 규모”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식 후 기념사진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첫 사진 특화 미술관이자 공립 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지난 5월 29일 오후,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창동에서 공식 개관식을 갖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번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회의원, 안병건 도봉구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 도봉구의회 강철웅·강혜란·이호석 의원, 한정희 사진미술관장,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도봉구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 삶을 기록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사진을 일상생활에서 늘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서 뜻깊다”며 “앞으로 주거, 오피스뿐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에 이런 문화 기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며 미술관 내부 시설과 개관특별전을 둘러봤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진 매체가 가진 기록과 창조성과 함께 140년의 한국 사진 역사의 성지가 될것이다”며 “서울아레나와 로봇과학관, GTX-C 노선이 개통되면 문화·교통·경제 중심도시 도봉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창동문화벨트를 빚낼 기념비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오 구청장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우리 도봉구가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재섭 도봉갑 국회의원은 “빛과 도시,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이 공간이 우리 서울시민과 도봉구민들의 일상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며 “도봉구 창동의 문화예술 르네상스,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과 아카이브, 연구까지 두루 갖춘 사진미술관에서 좋은 추억을 안고 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안병건 도봉구의회 의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도봉구에 특별한 공간이다”며 “강남에 비해 그동안 소외됐던 강북이 문화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앞으로 열릴 것이다. 도봉구의회 또한 도봉구 발전의 발걸음에 한 걸은 더 힘을 보태겠다. 도봉에서 예술이 시작된다. 사진의 미래가 피어난다”고 전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북서울미술관과 함께 서울 동북권 또 하나의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가장 유연하고 대중적인 매체이자 현대미술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진’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술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정희 사진미술관장은 사진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한국 사진사의 체계화를 통해 한국 사진 예술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며 “사진 중심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와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사진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특별전이 오는 10월 12일까지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과 ‘스토리지 스토리’를 선보인다. 8월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마다 소장품과 건립 과정을 주제로 한 전문가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은 미술관 준비 과정에서 수집한 2만여 점 중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예술사진의 기원과 미학, 이론적 발전을 조명)

이어 스토리지 스토리는 원성원, 서동신, 오주영, 정멜멜, 정지현, 주용성 작가가 사진의 기록성과 예술적 재해석을 넘나들며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건립 과정을 담은 전시다. 공간과 작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건축적 맥락 속에서 동시대 사진의 의미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기록물’이자 ‘작품’으로서 사진문화의 가치를 시민에게 전달하고자 2015년부터 사진미술관 설립을 준비해왔다.

이날 도봉구 창동에서 개관한 사진미술관은 연면적 704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4층에 포토 북카페,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교육실 등 사진의 시각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최초 사진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와 프로그램, 깊이 있는 연구와 수집·보존 활동을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새로운 사진 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식에 많은 주민이 참석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식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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