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5. 22.


방학동어르신복지관, 옥상텃밭 동아리 “안방학동 소녀들”

유기농 쌈채소 경로식당 어르신 및 이웃과 나눔

▲방학동의 옥상 한편에서 피어난 이 작은 나눔

지난 5월 16일(금) 아침, 방학동어르신복지관(관장 박현우) 옥상은 특별한 기쁨으로 가득 찼다. 옥상텃밭 동아리 회원 12명과 복지관 직원 2명이 함께 모여, 정성껏 키운 유기농 쌈채소를 수확하고, 이웃과 나누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나눔 활동은 비가 오는 중에도,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동아리 회원들은 수확과 세척, 포장으로 역할을 나누어 정성껏 움직였으며 구슬땀을 닦아가며 채소를 손질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엔 기쁨이 가득했다.

방학동어르신복지관 옥상텃밭은 지난 몇 달간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가꾸고 돌봐온 생명의 공간이다. 각자 분양받은 4개의 상자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유기농 쌈채소는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65명과 인근 장애인 생활시설 ‘요셉의 집’에 전달되었으며, 따뜻한 먹거리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한 어르신은 “조금 힘은 들어도, 내가 키운 걸 이웃과 나눌 수 있어 참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부지런히 수확을 했다.

복지관의 동아리 담당 관계자는 “이 작은 텃밭이 지역사회를 잇는 따뜻한 다리가 되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손으로 만드는 나눔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학동의 옥상 한편에서 피어난 이 작은 나눔은,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마을의 힘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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