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25. 04. 24.


국민의힘 이상규·이종철 위원장님 어디 계신가요?

▲김영국(시사프리신문 발행인)

지난 2024년 4·10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소속 이상규 위원장(성북을)과 이종철 위원장(성북갑)이 선거 패배 후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가끔 현수막 정치만 하고, 주민들 행사에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성북구민들을 위해 간이고 쓸개도 빼줄 듯이 공약을 외치더니? 지금은 어디 계시는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어떤 한 후보는 4대째 성북에 살아와서 고향이라고 외치고, 다른 한 후보는 대학을 성북에서 나와서 성북이 제2의 고향이라 뼈를 묻겠다고 약속했는데 두 분 다 어디 계신가요?

선거가 끝나고 1년이 지났습니다. 낙선한 후보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도 크겠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한 구민들이 40%가 넘습니다.

선거 후 1년이 지났으면 후보들도 주변 정리와 함께 지역구 정치 지도자로서 역할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 됐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들은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진짜로 두 분 다 어디 계신가요?

지역주민들은 당신들을 지역의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행사에 초청해 지역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위로와 응원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공식 석상에 나타날 시간이 지났지만 초청해도 참가 의사가 없다는 대답만 돌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 행사에도, 주민총회에서도 그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역단체에서는 초청장을 보냈지만 참석유무에 대한 답변도 없다고 합니다, 두 분 다 빠른 시간 내에 해명 좀 해주세요?

선거 때 그렇게 외치고 지지를 호소했던 진정성에 이제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중앙에서 공천을 받아 점령군으로 오신 두 분의 위원장님, 한 분은 금수저에, 좋은 대학을 나와 선택받은 인지도라고 수군거립니다. 정치는 지역의 민심을 듣고 대응성, 공정성, 형평성에 맞도록 입법 활동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원장님 두 분은 알고 계신가요?

지난 총선에서 지역주민이 드린 40% 이상의 지지는 후보님들이 잘나서가 아니고 지역을 묵묵하게 지켜준 든든한 뿌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위원장님들보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시의원들과 구의원들은 지역행사를 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낙선은 하셨어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검색